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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ague Fans - 4] FC서울 지지자 최지수씨
게시물ID : soccer_104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HC소울
추천 : 1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5/25 22:34:00
(본 게시글은 주간K리그 'hyobinho'님의 글을 스크랩해왔음을 알립니다.)
 
K리그 팬이하는 본격 K리그 팬 만나기 프로젝트 Kleague Fans!
모든 팀의 모든 지지자들을 만나는 그날까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팬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주간K리그에서 시작합니다.  
Kleague Fans 그 네번째 이야기. 서울지지자 최지수씨.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박지성선수가 속해있는 PSV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빅버드에서 펼쳐지는 경기지만 박지성 선수의 선수로서 마지막모습을 보기위해
 
수원팬 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팬들이 빅버드로 모였다.
 
비록 주최축의 티켓가격 농간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관중들이 들어차진 않았지만
 
박지성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K리그 휴식기에 수원의 경기를 볼 수있다는 설램을 안고
 
빅버드로 향했다.
 
 
(△ 빅버드에서 열린 수원과 PSV의 경기는 김대경의 결승골로 수원이 1:0으로 승리하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서울 지지자인 최지수씨를 만날 수 있었다. 
 
최지수씨는 처음으로 필자의 섭외가 아닌 먼저 하고싶다는 의사를 전해준 고마운 분이다. 아름답다.
 
 
필자(이하 필) : 반갑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최지수(이하 최) : 안녕한가. 수원사는 서울팬 18살 최지수라고 한다.
:  18살? 고등학생?
:  왜 놀라는가?
: 미안하다. 염색을 하고 있어서 당연히 성인일 줄 알았다.
: 우리 학교가 두발 자율화라 그렇다.
:  K리그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가?
: 2010년도 월드컵에서 이청용의 플레이를 본 후, 이건 정말 직관해야 겠다 싶어서 입문하게 되었다.
 
 
 
(△ 최지수씨가 직관한 표들과 각종 축구관련 의류, 상품들. 18세 소녀의 용돈들이 깃들어 있다.)
 
: 제일 처음 직관한 경기는 어떤 경기인가?
:  상암에서 열린 서울과 포항의 경기이다.
수원사는데 서울팬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아 원래는 서울에 살았다. 서울에 살아서 서울팬이 되었다. 지난달에 수원으로 이사온 것이다. 그리고 날 K리그로 이끌어준 이청용도 서울출신이라 더욱 애정이 간 것 같다. 언젠간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최지수씨. 안대를 하고도 축구를 보러 오는 열정소녀다.)
 
: 좋다. 여태껏 본 경기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
: 수원과의 슈퍼매치다. 3년만에 이겼을 때의 희열의 순간이다. 수트라이커 아디와 김진규 선수의 득점으로 이겼는데, 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다.
: 나도 그 현장에 있었다.
: 촤하하핫 난 무척이다 기뻤다.
: 정말 기뻐보인다. 요즘 이야기를 해보자. 지금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 윤일록 선수가 제일 좋다.
: 오, 왜그런가?
: 원래 경남에 있을 때 부터 좋아했던 선수다. 서울로 오고 나니 더 애정이 생겼다.
: 얼굴때문은 아닌가?
: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알싸(I Love Soccer)라는 카페에서에 처음으로 윤일록 선수가 연예인 임시완씨랑 닮았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  당신이 제일 처음 퍼뜨린 그사람인가? 이런 맙소사.
: 그렇다. 이게 어쩌다 보니 퍼지게 됐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시도때도 없이 이야기 하기 시작하더니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해 최근엔 윤일록 선수가 이일로 인해 욕을 먹고 있어서 너무 속상하다. 경남때부터 좋아했던 입장에서 너무 미안하다. 처음 이야기를 꺼낸 입장에서 이젠 그만했으면 좋겠다. 윤일록 선수에게 너무 미안하다.
: 내가 꼭 인터뷰로 전달하겠다. (이야기 도중 한 명의 연예인을 더 언급했지만 새로운 논란이 생길 것 같아서 필자만 알고 있겠다.)
: 윤일록 선수 미안해요!
  :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올 시즌 서울경기를 보면서, 이선수다! 하고 촉이 온 선수가 있다면?
: 이웅희 선수와 심상민 선수이다.
: 왜 그런가?
: 이웅희 선수는 원래 좋아했었고, 심상민 선수는 솔직히 그렇게 기대를 안했는데, 경기를 보니 느낌이 왔다. 확실히 큰다 이선수.
: 근거는 느낌인가?
: 그렇다. 두고봐라.
: 그러고보니 당신은 서울팬인데 왜 윤일록과 이웅희선수 처럼 타팀 선수들을 좋아하는가?
: 원래 경남출신 선수들을 좋아한다.
: 이웅희선수는 대전출신인데?
: 그렇긴 하다. 그래도 윤일록 선수, 강승조 선수, 김주영 선수들 좋아했다. 경남선수들이 내 스타일이다.
: 본인이 좋아하면 서울로 오는가?
: 약간 그렇긴 하다.
:  그렇다면 현재 본인이 좋아하는 타팀 선수는 누가 있는가?
: 권창훈(수원)?                                농담이다.
: 좋다. 당신이 보기에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은 어느팀이 될 것 같은가?
: 포항이다.
:  왜그런가?
: 지금 1강 포항 혼자 리그 씹어먹고 우리는... 하하 하하 하하하하와하하하핫하핳핳 촤하핳
: 더이상 묻지 않겠다. 그래도 서울은 포항과 항상 치열하게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하지 않는가?
: 그럼뭐하냐 우리 지금 강등권이다.
: 지난주에 성남을 이기면서 벗어나지 않았는가?
: 큰 차이가 없다. 그래도 K리그 강등권이 아챔8강가는 K리그의 위엄은 있다.
: 알겠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서울구단이 이것만큼은 최고다 하는 것은?
: 솔직히 맘에 안드는게 너무 많다. 구단에 불만이 많은데.. 음.. 최고인 것은.. 선수들?
: 타팀팬이 상암으로 원정올 때 소개해줄만한 맛집이나 명소는?
: 그냥 경기 보고, 온 김에 서울 구경했으면 좋겠다. 홍대에 있는 오X닭 맛있다.
: 그건 맛집이 아니라 맛체인점 아닌가?
: 그렇다고 하자. 사실 잘 모르겠다.
: 알겠다 최근에 최용수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말해달라.
: 최근에 경질론도 나오고 있는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님들도 처음에는 많은 비난을 받고 했었다. 현재 최용수 감독님도 참담하긴 하지만 조금 더 기다리다 보면 그렇게 좋은 감독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선수단이 좋아서 리그 우승도 하고, 아챔 준우승도 했다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능력이 없으면 그것 조차 불가능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팬분들이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 좋다. 개인적인 질문이다. 서울이 후반기에 살아나서 치고 올라갈 수 있을거라 보는가?
: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서울은 반드시 살아날거다. 솔직히 1,2위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상위권은 하지 않을까 싶다.
: 그렇게 되길 바란다. 최근에 이랜드 축구단이 서울연고 축구단 창단을 발표했다. 이를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은?
: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 아챔을 노리는 과감한 투자를 노린다고 하는데, 우리가 내려가기 전에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 솔직히 지면 짜증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환영하고 긍정적이다.
: 좋다. 당신은 주간K리그를 아는가?
: 알고있다.
: 어떻게 알게 됐는가?
: 그 골든벨 소녀. 홀라 아디소녀 덕분에 알게 되었다.
: 오, 역시 골든걸이 효과가 있었다.
: 그런 것 같다.
: 본인이 꼽는 서울의 라이벌팀은?
: 수원이다.
: 본인에게 FC서울이란 어떤의미인가?
: 2010년이면 내가 중1때이다. 교복을 입기 시작했을 때부터 FC서울로 경기를 보러 다녔다. 매일 학교 끝나고 교복입고 서울 경기를 보러 갔다. 내 학창시절과 연관이 많다. 그냥 학교같은 느낌이다.
: 상암이 학교고 유니폼이 교복이다는 건가?
: 오글거리지만 그렇다.
 
 
 
(△ 수원과 PSV의 경기를 알리는 통천)
 
: 오 뭔가 멋지다. 서울팬임에도 오늘 빅버드까지 오게된 계기는?
: 집에서 가깝고 박지성을 보기 위해, 지느님을 위해 이렇게 오게 되었다. 멀었어도 난 왔을 것 같다.
: 그런데 왜 N석의 표를 끊은 것인가?
: 나 수원 노래 많이 알고 있다.
: 수원의 열섭을 부탁한다.
: 조용히 잘 보고 가겠다. 
 
 
이렇게 인터뷰를 마무리 하였다. 짧은 시간 만났지만 정말로 축구를 좋아하고 윤일록 선수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부리나게 입장하러 달려다는 지수씨를 보니 참 멋진 소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게 미안했고,선뜻 인터뷰를 해주겠다고 응해준게 너무나 고마웠다.
다음에 만날 축구팬은 누구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필자는 이 글을 읽고 있는당신도 언젠가 만나서 인터뷰 해보고 싶다.
모든 K리그 팬들을 만나는 그날까지!
 
 
 
(▽ 주간K리그 37화 바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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