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년전 이야기... 전 30대 싱글 남징어 입니다.... 생리대를 물론 사용하지 않지요.... 그런데...... 에피소드가 있네요... 하지만 사용한적 음슴으로 음슴체...
때는 2000년 대 중순... 전시회 참관을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때 였음. 여자사람 넷... 나.... 일어도 영어도 못하는 여자사람들은... 너무 당연히 날 부려먹으려고 들었음... 친한 사이도 아닌데도.... 그냥 공부하다 만난 사람들임... 개인 쇼핑이나 관광을 같이 다니자고 하고... 싫다고 하면 지들끼리 교대로 와서 지랄 시전 함... 오밤중에 지들 배고파도 내방 띵똥... --: 자기들은 방값아낀다고 세미 더블에 두명씩 투숙... 방값 십원까지 뿜빠이 함... 난 좁은방 싫어서 세미 스위트에 혼자 묵었는데... 아무때나 문두들기고... 열어주면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화장실쓰고.욕실씀... 난 여행때 파우치가 한 열개쯤 필요한 스타일임... 여행지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짐부터 풀고 옷장 화장품 물품 세팅 다함 근데 이 여자들이 왔다가면 뭐가 없어짐.. 소소한 반창고 상비약... 향수 클렌저 화장품 손수건 우산... 내 물건 사용하고 가져가고 그랬음. 처음엔 몰라서 뒀다가 나중엔 달라고 하니 남자가 쪼잔하다며 지랄 시전.... 우산이 그당시에 오만원 넘던거임.... 진짜 빡쳐서.....싸움... 그리고 따로 다니기로 함.... 딱 도쿄 도착하고 두번째 저녁까지가 저 상황....
다음날 오전에 전시장 가려고 준비하는데... 야외에서 이동이 조금 많아서.... 모자를 쓰려고 했음.... 하지만 그당시 나는 땀쟁이여서 모자에 특수한 도구가 필요했음.... 스웻벨트..... Sweat belt... 길쭉한 직사각형이나 타원형에.... 안에 솜이 들어 있고. 겉은 부직포... 얇은듯 도톰한 두께에... 한쪽면에 양면 테이프 처리가 되어있어.... 모자 이마 안쪽에 붙여서 쓰는 것임.... 붙이고 모자 쓰고 땀많이 차면 바꾸고..... 땀쟁이인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신 누님이... 일본에서 사서 보내주신.... 눈치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약간 좁고 긴 생리대 느낌임... 날개 없는 그것... 모자는 거울보며 쓰는지라...모자마다 미리 붙여두고... 여분을 챙기려는데... 음슴... 욕실에 뒀는데.... 음슴... 다뒤져도 음슴... 잰장... 물건 없어짐의 빡침을 뒤로하고.. 걍 전시회장 갈려고 호텔 로비 나왔는데.... 그 뇨자들 있음... 눈치보아하니... 길 몰라서 그냥 나 기다리는중... 모른척 그냥 가려다가... 따라 올수 있을만큼 거리두고 가기로 함... 나란남자 모진남자 아님.... 쿠크다스같은 남자... 전차 한번만 타면 금방갈 전시회장이라... 뭐 무사히 도착했음.... 근데 뒤에서 지들끼리 수근대는데... 내욕하는거 같았음... 무시... 사람수는 꽤 되지만 매우 정숙한 분위기의 전시회... 강연이 먼저라.... 강당에 앉아서 기다렸음... 네 여자사람도 도도하게 따라들어와 내자리 두즐쯤 앞에 앉음.... 얘들이 깔맞춤을 했나... 화사한 파스텔톤 샬랄라 원피스... 강의 시작하고 불꺼졌는데... 한 절반지났나... 그 여자들이 계속 소근거리고 웅성댐.... 그러다가 강의 듣다말고 우루루 나감... 난 강의 다듣고... 다과 먹고... 전시회장 꼼꼼히 돌고.... 자료도 받고... 저녁밥 뭐먹을까 생각하며... 전시회장 마당 정원쪽으로 나옴... 그렇게 호텔로 돌아가려고 나가는데... 출구 근처 벤치쪽에서 누가 부름.... 여자 사람중에서 그나마 조용한 애.. 꼬붕 포지션임..
나:?.? 왜욤? 꼬붕:저기 너님 옷좀 빌려줄수 있음? 나: 시름..-.,- 내물건 손타는거 시름... 글구 우리가 그런 사이 아님... 꼬붕: 미안함 꼭좀 부탁함... 급해서 그럼.... 나: 나 호텔 바로 갈거 아님.. 어디 가야함... 겉옷 없으면 나시 차림임 시름... 옷필요하면 호텔가서 니들 옷입으삼... ......... 블라블라... 계속 실갱이함...
대충 눈치가... 누가 옷을 좀 버려서... 내 셔츠랑 자켓으로 가리고 갈 상황 같았음.. 호텔은 길몰라서 못가고... 주변에 한국인은 우리뿐... 평소같으면 보살 돋아서 도와 줄텐데... 그날 도와주기 싫었음... 뿌리치고 나가는데...
퍼뜩.... 생각이 남...... 아.... 얘들이 가져갔구나.... 내 스웻 벨트... ㅠㅠ 이마에서 이슬비 정도 막을 아이를...... 남녘땅 대홍수를 막는데 썼구나.... 하는 깨달음이 들었음..... 그리고....... 샬랄라한 옷에 커다란 징표를 남겼구나......
난 그냥..... 조용히 모자 벗고.... 스웻벨트를 떼서 보여줌...... 그리고 씩 웃고.... 인사.... 퇴장함.... 그 이후 사흘동안 그애들 못봄... 귀국하고 같이 공부하던 모임가보니... 꼬붕 빼고 다 탈퇴... 거진 십년에 이 이야기를 생리대 땜에 풀게됨...
마지막으로 비슷하다고 하여... 다 같은것이 아님... 남의 장소나 물건은... 물어보고 쓰는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