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 끝나고 와서 자려고 샤워하는중에 문득 옛날 군대생각을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떠올라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부대마다 조금씩 가사가 다 다른듯 하네요.
전 철원 6사단 7연대쪽에서 근무했었는데 저희쪽에 전해져오던 가사는
"이름을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내동갑 여자"
"얼굴은 귀엽고 눈은 맑았던 사랑했던 여자"
"스무해 가는겨울 눈길걸으며 난 너를 처음 만나 사랑을 했고"
"이듬해 깎은머리 나라를 위해 무엇보다 슬픈건 너와의 헤어짐"
"무정한 기차 떠나갈때에 천일동안의 슬픈 이별이"
"울며 손놓던 너의 모습 기다리겠다던 너의 맹세"
"믿고 또믿고 참고 또 참아 제대의 그날이 눈앞에 다가왔건만"
"뚜르르르 뚜르르르르 기다림의 시간은 끝이 났건만"
"너는 도대체 누구때문에 나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사랑잃고 사랑찾아서"
"난 돌아왔건만 넌 남의 여자"
"난 돌아왔건만 넌 남의 아내"
야간에 초소근무나 탄약고 근무서면서 가끔 흥얼거렸던게 제대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다른부대에 계셨던분들은 어떤 가사로 기억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