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친구랑 하하호호 2막을 꾸역꾸역 재미나게 돌고 있었어요. 물론 둘다 장비가 안좋은지라, 죽어도 서로 낄낄대면서 니가 허접이여서 그렇느니 마느니 하면서 재미나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덥썩 들어오시더니.. 말없이 마을에 서계시고.. 알고 봤더니 스킬 조정중이시더라구요.
그와중에 갑자기 피통 늘어난 몹때문에 친구랑 저랑 진짜 사정없이 죽어나갔어요. 그렇게 한마디 안하시고 마을에 계시다가 몹 몇마리 잡다가 걍 나가시더라구요. 이후에 빠른 참가 허용을 껐습니다.
친구랑 저랑 많이 당황했습니다. 저에게 저사람 누구냐? 직장동료냐 이러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냥 게임상 친구도 아니고, 게임상 아는분이다. 라고 하면 괜히 그분 욕먹이는 꼴이니깐요.
뭐.. 방들어와서 스킬좀 만졌다고 그게 악의가 있는 행동이겠습니까? 거 몹 피통좀 늘어났다고해서 무슨 세상이 망하는것도 아니고.. 좀 힘들긴했어도 할건 다했으니 화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였습니다. 다만 많이 당황했을뿐입니다. 마치 담배피면서 나누는 속당거림중 누군가 불쑥 들어왔다가 나간 분위기였어요.
방에 들어오시기전에 잠깐 들어가도 되냐고 한마디라도 해주세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거 좀 껄쩍지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