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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기다리며..
게시물ID : wedlock_8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규연이
추천 : 19
조회수 : 1219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5/03 23: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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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1099908_640 사본.jpg

나는 결혼 3년차 29세 주부다.

남편과는 6살의 적지 않은 나이차이고 연애 2년에 내나이 26세에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에

남편과 결혼을했다.

우리 부부는 사이가 좋은편이다. 상대적으로 싸워도 10분을 넘어가는 일이 없는 완전 초초 단순한 성격이고

부부관계나 전반적인 유머코드, 정치코드, 취미생활등이 맞는 편이다.

결혼생활 3년중 1년 은 둘이 신혼을 즐기기로 합이했었고, 그 기간이 지나자

다른 여느 부부들처럼 그 시기가 왔다.

임신...


어렷을적에는 결혼을 하면 나는 바로 임신이 될줄 알았다.

상대적으로 건강했고 문제도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결심을 하게되면 되던일도 안된다고 기간이 한달...두달...세달...어느사이엔가

준비만 2년째다.

물론 나보다 더 힘들고 더오랜기간 고생한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완전 햇병아리 아기 걸음마 수준이겠지만..

심적 고통과 몸과 마음이 힘든건 체감상 (본인생각) 같다.


임신준비를 하기위해선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제일큰건 병원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다.

자궁이나 나팔관이나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건강했다.

하지만 난포(난소 조직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 집합체로 난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배란 후 황체로 변화함)

가 덜 자라 임신이 어렵다고 했다.

내가 문제였다.

하지만 요즘엔 나같은 사람이 많고 치료를 하면 낫는다고 했다.

그렇게 나의 한달의 스케줄이 변했다.

시간되면 병원에가고

주사, 약 으로 치료해갔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한번실패 두번실패 세번째가 되고 

점점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다.

그래도 내가 가장 힘든건 육체적 고통이었다.

생리통도 겪어 본적없는 나였기에

주사와 약으로 얻은 고통은 상당히 데미지가 심했다.

눈물이 많아졌으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생각도 많아졌고 점점 아침에 눈뜨는 시간이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한번이고 두번이고 다시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남편덕분이었다.

우리남편은 착한사람이다.

서투른 위로나 다정한 말을 건네는건 아니었지만..

그냥 가만히 와서 안아준다.

"아 나 허리..."

하면 엎드려서 훌쩍거리는 나의 허리를 조용히 두들겨 준다.

항상 툴툴 거리는 말투지만 그 말속엔 항상 나의 몸과 다친마음을 위로하는 말이다.

그런 그사람의 마음을 알기에 나도 한번 또 한번 일어설수 있는거다.


위에 말했다싶이 나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우리 부부처럼 난임으로 힘들어 하는 많은 부부가 있을것이다.

제일힘든건 본인이고 나도 당사자이기에 섣부른 위로를 하는건 어렵겠지만.....


언젠가 우리에게도 아기천사가 올거에요.

애기 언제 생겨?

노력하고있어?

섣부른 말을 건네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주세요.

그냥 가볍게 토닥거려주세요.

그게 제일 좋아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7-05-04 00:46:54추천 8
힘내요 우리
저도 아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우리에게 올 아기들이 걸음이 느린거래요
힘차게 걸어오라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면 찾아올거에요 반드시!!!
댓글 1개 ▲
2017-05-04 22:14:27추천 1
그렇겠죠~오는길이 꽃길이었으면 좋겠어요^^ㅋ손잡고 오길 기도하겠습니다.ㅋ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5-04 01:45:49추천 1
통닭통닭~
어마무시하게 건강하고 예쁜 아기천사가
또 ㅏ~ 하고 올거에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홧팅!
댓글 1개 ▲
2017-05-04 22:13:55추천 0
감사합니다^^
2017-05-04 01:50:43추천 0
힘내세요! 아가가 엄마아빠 놀래켜주려고 잠깐 숨었다가 까꿍하고 나타나려나봐요!
댓글 1개 ▲
2017-05-04 22:13:30추천 0
ㅋㅋㅋㅋㅋ너무 심쿵 하겠네요~ㅋㅋ
2017-05-04 02:15:01추천 0
두 천사님들께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날이 생길거에요. ^^
댓글 1개 ▲
2017-05-04 22:12:33추천 0
네 감사합니다^^ㅎ
2017-05-04 06:43:07추천 1
이쁜아가 꼭 오길 기원할게요
댓글 1개 ▲
2017-05-04 22:12:00추천 0
감사합니다^^
2017-05-04 08:16:28추천 0
천사가 엄마아빠 찾아서 곧 내려올거에요~

쉽진 않겠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셨으면 좋겠어요~ㅜㅜ
댓글 1개 ▲
2017-05-04 22:11:44추천 0
길이 먼가봐요~ㅋㅋㅋ감사합니다.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5-04 08:37:40추천 0
힘내세요. 두분 닮은 이쁜 아기천사가 곧 올꺼에요.
댓글 1개 ▲
2017-05-04 22:11:29추천 0
닮으면...음...쨋든 이쁜 천사를 기다립니다.ㅋ
2017-05-04 08:58:54추천 0
언젠가 아주 어여쁜 천사님이 다가갈꺼에요.
댓글 1개 ▲
2017-05-04 22:11:04추천 0
^^감사합니다~~~
2017-05-04 09:15:35추천 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님이 올려고 조금 늦나봐요. 두분 금슬이 워낙 좋으셔서 서로를 아끼면서 계속 살다보면 곧 올거에요!
댓글 1개 ▲
2017-05-04 22:10:44추천 0
ㅋㅋㅋㅋㅋㅋㅋ금슬이 좋아서 그렇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일부러 싸우는데도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5-04 09:43:35추천 1
너무 이뻐서 삼신할머니가 조금 시간이 걸리시나봐요 엄청이쁜 아가천사가 곧올꺼예오 !!!
댓글 1개 ▲
2017-05-04 22:10:12추천 0
열심히 예쁜 아기를 주시겠죠?ㅋ
2017-05-04 09:47:08추천 0
저도 같은입장이라 그냥지나칠 수가 없네요.
님도 저도 그리고 모든 노력하고있는 난임 부부에게
아기천사가 빨리 내려오길 바래요.
댓글 1개 ▲
2017-05-04 22:09:57추천 0
ㅇ_ㅇ네 님도 아기천사가 빨리 오길 바랍니다 기도할게요~~
2017-05-04 11:10:53추천 0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시고 몸을 항상 따뜻하게 기분좋게 좋은 생각 많이 하시기를 바라요. 시간이 조금 늦어질 뿐 꼭 예쁜 아기천사가 찾아올거에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댓글 1개 ▲
2017-05-04 22:09:24추천 0
그렇겠죠?^^감사합니당.
2017-05-04 14:54:59추천 0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네요..저희도 결혼하고 바로 생길줄 알았는데, 첫 아이가 결혼 6년만에, 둘째가 11년만에 왔어요...지금은 육아 하느라 힘들어서 예전에 둘다 없던 때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네요...애들 없는 6년동안 여행도 많이 다니고 둘이서 잘 놀았는데도 지금은 그리워합니다..요지는 언젠가는 올테니 없을때 많이 즐기시고,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기 바랍니다. ^^
댓글 1개 ▲
2017-05-04 22:09:03추천 0
네 감사합니다 화이팅!!!!!!!!!!!
2017-05-04 15:15:24추천 0
삼신할머니가 바쁘셔서 빨리도착 안하신건가 봅니다~~~곧 이쁘고 천사같은 아기가 글쓴이님에게 턱 하니 도착할꺼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소서~~~
댓글 1개 ▲
2017-05-04 22:08:36추천 0
요즘 일을 열심히 안해주시네요^^ㅋㅋㅋ감사합니다.ㅋ
2017-05-04 16:34:46추천 0
응원해요! 저도 임신이 되질 않아 난임병원에 갔을때 글쓴님이랑 똑같이 난포가 작아서 임신이 힘들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 임신해서 벌써 34주입니다! 곧 아기천사가 찾아올거예요~ 스트레스가 제일 안 좋아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아자자자 화이팅!!!!!!!
댓글 1개 ▲
2017-05-04 22:08:21추천 0
오 희망이네요^^감사합니다 화이팅!!!
2017-05-05 06:38:02추천 0
저는 뉴욕에 살고 있는 결혼한지 3년을 향해 달려가고있어요. 저와 저와이프와 우리 첫 1년은 즐기고 여행도 다니면서 살고 그후에 아기 계획하쟈 햇던게 시간이 흐르고 잘 되지 않고 해서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요. 요즘 더 노력해서 가져보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정말 ㅜ 날자계산해서 하다가도 스트레스 받지 말자 편하게 하쟈 하다가도 또 ㅜㅜ 정말 첫 댓글처럼 저희에게 그리고 모든 임신준비중인 부부들에게 더 힘차고 건강한 아이가 올거에요..!
댓글 1개 ▲
2017-05-06 20:17:39추천 0
네 힘내요 우리!!^^요즘와서 느끼는건 즐거운 생각하고 부부끼리 여행도 하면서 지내는게 젤 좋은것 같아요 ㅋㅋ와이프분 많이 아껴주세욤~^^
2017-05-06 09:24:56추천 0
..힘내세요
생각이없이 하다보면 생기더라구요................-,.-
댓글 1개 ▲
2017-05-06 20:18:39추천 0
ㅋㅋㅋㅋㅋ네 힘내겠습니다~~^^ㅎㅎㅎ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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