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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 군왕의 자매 - 8
게시물ID : pony_8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자는칸초
추천 : 9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0/21 20:48:52

- 처음부터 보기 -

[프롤로그]
- 챕터 1 -
[1편][2편][3편][4편][5편][6편]

- 챕터 2 -

[7편]







8.
  
닥터 안은 바닥에 흐르는 피를 피해 조용히 셀레스티아에게 걸어갔다. 셀레스티아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작은 생명체를 끌어 안고 달래는 중이었다.

"괜찮아. 괜찮아. 무서운건 이제 없단다."

그러나 그 작은 생명체는 닥터 안을 보고 이내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이런. 이 작은 것을... 셀레스티아 그 아이를 데리고 따라오렴. 걸을 수 있겠니?"
'의사로서 이런말은 금기지만 에쉬리. 당신이 지금 죽은 상태가 아니였다면 내가 죽였을거야. '
"괜찮아요. 선생님."

셀레스티아는 마법을 사용해 PLE-31을 띄워 자신의 등에 올렸다. PLE-31은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렸으나 자신이 그녀의 등에 있는것을 확인하곤 셀레스티아의 목을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
.
.
스타스월은 복도를 질주 하고 있었다. 이동하는 와중에 여기저기 처박혀 있는 사람을 구하고 벽에 먹히고 있는 승무원을 구했고 바닥에 허리높이 까지 빠져 있는 사람을 구하는 등, 그는 디스코드가 느껴지는 곳으로 가는 와중에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만 했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는군."

스타스월은 투덜거리며 빠르게 이동했다.

"막아!"
"쏴! 쏴버려!"
"으아아아아"

각종 고함소리가 오가며 온갖 화기가 디스코드에게 발사됐다. 그러나 디스코드는 마법을 이용하고 몸을 구부리고 천장에 달라 붙는등의 동작을 취하여 모든 공격을 무산시켰다. 곧 디스코드의 눈이 빛나자 바닥이 출렁이며 사람들을 쓰러뜨렸다.

"으흐하하. 혼돈은 아름다워.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인간."

디스코드가 다시 일어나 총을 들어올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눈을 빛내자 총구가 옆으로 휘어버렸다. 순간 총이 발사되고 그것은 사람들을 집어삼켰다.

"내 팔!"
"아악!"

디스코드는 그렇게 사람들을 무력화 시킨 후 바닥을 비눗물로 만들어 미끄럼을 타며 이동했다.

"거기 서라. 이놈!"

스타스월이 이동하는 디스코드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마법을 이용해 디스코드를 붙잡았으나 순간 옆의 벽에서 거대한 손이 나와 스타스월을 붙잡았다. 마법이 풀리자 디스코드는 바닥에 구멍을 만들어 아래층으로 뛰어 내렸다.

"으하하. 스타스월 지금은 당신과 놀아줄 때가 아니야. 다음에 보자구."

벽을 원래대로 되돌린 스타스월은 디스코드를 쫓아가려 했으나 주변에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한숨쉬며 그들을 돕기 시작했다.

비눗물을 타며 이동하던 디스코드는 벽에 붙어 있는 함의 구조도를 바라보았다.

"오~호. 여기서 여기로 이렇게 이동하면? 흠 흠 그렇군."
"꼼짝마! 괴물"

디스코드가 돌아보자 그곳엔 한 전투요원이 그를 겨누며 서 있었다. 그를 본 디스커드는 앞발로 눈을 가리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 모든게 끝나버렸어. 사악한 마녀의 손에서 벗어나 이제 자유를 찾는가 싶었는데. 이렇게 붙잡히다니 모든게 끝이야. 더이상 살아갈 의욕이 없어."

디스코드는 그리 말하며 바닥에 쓰러져 꺼이꺼이 울었다. 그는 곧바로 일어서더니 자신의 배에 과녁판을 그렸다.

"자. 이름없는 인간이여. 나를 안식으로 이끌어 주게. 어서 쏴!"

당황한 전투요원은 주춤 뒤로 물러섰다. 그로서는 디스코드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쏘지 않는가? 그럼 내가 쏴주지!"

디스코드가 바라보자 전투요원의 팔이 멋대로 뒤틀리면서 총구가 그의 턱 밑으로 향했고 이내 발사됐다. 머리가 사라진 전투요원은 서서히 뒤로 쓰러졌다.

"아하하하!"

디스코드는 크게 웃으며 그가 목표로 하는곳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디스코드가 이동하는 곳은 탈출포트가 있는 배의 한켠이였다. 스타스월에게 아직 대적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그는 그가 쫓기 힘든 GN-1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이동하던 디스코드가 급하게 멈춰섰다. 앞에는 수십의 전투요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디스코드가 멈춰서자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사격 명령을 내렸다.

"잡았다. 괴물 녀석. 발사!"

전투요원들의 총구가 불을 뿜기 시작했고 디스코드는 온몸에 구멍이 뚫리며 몸부림 쳤다. 그들의 탄이 모두 소모될 무렵 발사중지 명령이 내려졌고 디스코드는 서서히 쓰러졌다.

"잡았다! 우리가 잡았어! 망할 괴물 녀석!"

한 전투요원이 환호성을 지르며 양팔을 번쩍 들었다.

"으흐하하하. 잡았어. 잡았지. 암 잡았지."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돌아본 전투요원은 놀라 총을 떨어뜨렸다. 그곳에 자신과 같은 복장을 한 디스코드가 있었다.

"그럼 우리가 잡은건 누구?"

급히 그가 목을 꺽어 바라보자 그곳엔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가는 그들의 대장이 보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

그들은 극도로 혼란에 쌓여 뒤로 물러섰다. 순간 그들의 몸이 공중에 뜨더니 천정으로 떨어졌다. 그들이 떨어진 천정은 흐느적 거리더니 그들의 몸을 삼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곧 공포에 빠져 비명을 질러댔다. 그들의 무기가 떠올라 그들을 일제히 조준하고 발사할 무렵 복도 한켠에서 빛이 폭발했다. 떠올랐던 무기는 그 빛에 닿자 힘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뒤를 부탁하네. 스타스월. 난 바쁜 일이 생겨서 말야. 아하하하"

디스코드는 그 말을 남기고 빠르게 사라졌다. 스타스월은 천장에 파묻힌 사람들을 보고 그의 발굽을 들어 힘차게 내려쳤다.

"제길!"
.
.
.
복도를 질주하던 디스코드는 그가 목표로 하던 곳에 다다르자 천천히 걸음을 멈췄다. 그곳에는 수많은 동그란 물체가 벽에 반쯤 박힌체 무수히 늘어서 있었다. 그 중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간 디스코드는 조작판을 바라보았다. 복잡히 늘어선 스위치와 디스플레이등을 잠시 바라보던 디스코드는..

"오. 알게 뭐야. 버튼은 하나로 족하지."

디스코드가 그리 말하며 그의 뿔중 하나가 빛나자 복잡하던 계기판이 흐물흐물해지며 변형하더니 커다란 빨간 버튼 하나만 남게 되었다. 디스코드는 과장된 몸짓으로 버튼을 눌렀고 그가 탄 탈출포트는 이내 제네시스에서 떨어져 나와 GN-1으로 내려갔다.
.
.
.
의무실로 이동한 닥터 안이 PLE-31을 살피려 하자 PLE-31은 그의 손길을 거부했다. 셀레스티아가 아무리 달래도 그녀는 닥터 안을 두려워 하며 셀레스티아의 뒤에 숨어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닥터 안이 난감해 하며 고민하고 있을때 스타스월이 들어왔다.

"스타스월! 어떻게 됐습니까? 디스코드는?"
"놓쳤소. 지금은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구료. 그 아이는 어떻소?"
"치료를 해야 할텐데 저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에쉬리 박사에게 호되게 당한 모양이예요. 사람을 두려워 합니다."
"그렇구려."

스타스월은 셀레스티아의 뒤에 숨어 있는 PLE-31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몸에 그림자가 드리우자 그녀는 흠칫 놀라 살짝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괜찮다. 아이야. 너를 다치게 할 존재는 이제 아무도 없단다. 아무도 널 해치지 못하게 해주마."
"어....엄마도?"

겁에 질린 목소리로 PLE-31은 되물었다.

"그 여자는 네 엄마가 아니다. 넌 이름이... 이름은 없겠군. 넌 밤을 연상케 하는구나. 밤을 밝히는 존재가 되라는 뜻에서 널 '루나'라고 부르자. 어떠니 루나?"
"루....나...?"
"그래. 루나 너의 이름이란다. 이제 더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내가 널 지켜주마. 여기 너의 언니도 있으니 걱정마렴."

스타스월은 그리 말하며 루나의 갈기를 살살 쓰다듬었다. 셀레스티아는 곧 옆으로 다가와 루나의 몸에 난 상처를 핱아주었다. 그런 발길에 루나는 눈을 감더니 안도한듯 곧 조용히 잠들었다.

"닥터 안. 조치를 취해주시오."
"네. 이제는 루나 인가요? 그 아이를 이리로 옮겨주십시오. 자세한 검사는 몸을 일단 회복시킨 후에 해야겠습니다."
"그럽시다."



** 깽판 끝..다음 기회에 또~ 아듀
** 추천은 사절, 리플은 구걸
** 아유. 힘들구만요..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편 더.. 이제는 저도 비축분을 마련해야 할듯....싶습니다..

** 재밌게 보셨다면 간단한 리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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