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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는게 어려운건가요
게시물ID : gomin_808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wb
추천 : 3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17 04:58:00
안녕하세요. 괜스레 울적한 맘에 고게에 글남겨요..
저는 28살 여자에요..

얼마전 직장동료가 임신사실을 알게되어 갑자기 결혼한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이도 많이 어리고 애인 만난지도 얼마 안돼서 처음엔 걱정했어요..
그러나 임신이 확정돼고서 바로 다음날 결혼하겠다며 예비신랑신부모두 싱글벙글이더라구요.
너무 부러웠어요.. 그들은 부모님께 말씀드렸을때도 결혼은 너희가 결정하는것이라며 조용히 축하해주셨대요..
처음엔 철없이 저렇게 결혼해서 어쩌려고하나 생각했지만 가만 다시생각해보니 ..부럽더라구요

전 현재 만난지 5년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희부모님들도 알고계시지만..
아빠가 남자친구를 너무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남자친구네 집 형편이 안좋다는것.. 그거때문이에요
정말 성실하고 바르고 좋은 사람인데 집안형편하나로..
저는 내세울거 하나없지만 저희 부모님이 사업을 크게 하세요. 단지 그거하나로 조건좋은 사윗감 타령을 하시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믿고 결혼은 내가 하는건데.. 그냥.. 그래 좋은 사람이더라 해주면안되는 걸까요..
결혼이라는거 일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인건 알지만 또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냥 허례허식없이ㅜ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거 ..그렇게 생각해주면 안되는걸까요

만약 내가 저친구의 입장이었으면 집이 난리가 났을거에요..
어디 창피하게 그런짓거리 하고 돌아다니냐는 둥..지금도 엄마아빠는 내가 남자친구 있다는 이유로 하루에도 몇번이나 얘기합니다..
결혼전에 임신하거나 하면 가만 안있을거라고요..

그냥 축하받으면서 기쁘게 결혼할 순 없는걸까요..
남자쪽 집이 잘살면 시집잘갔네 여자팔자폈내 하고 축하해주면서..
왜 반대 상황에서는 창피하고 자존심상하는 일이 돼야하는거에요..

두서없이 글남깁니다.. 다른 사람결혼에 축하는 못해줄망정 내생각에 우울하기만하고 ㅠ
내일 일찍일어나야하는데 잠이 오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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