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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쌍둥이 자매에게 유혹당한 꿈...
게시물ID : humorstory_417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제의인물
추천 : 0
조회수 : 12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26 17:38:39
꿈 속.
 
 
나는 어느 골목으로 사진기를 들고 걷고 있었다.
 
 
구석구석 사진을 찍다가, 처음 보는 집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그 곳은 원룸처럼 현관 문을 열면 방과 주방이 합쳐진 구조였고, 그 가운데에는 커다란 침대가 놓여있었다.
 
 
침대 위에는 갓 일어난듯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리따운 쌍둥이 자매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명은 수줍은듯 쭈뼛거리고 있었고, 한명은 침대 위에 엎드려서 배시시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그냥 서있었는데, 침대에 엎드려있던 여자가 말을 걸었다.
 
 
"00아 우리랑 잘래?"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나에게 말도 안돼는 제안을 하였고
 
옆에서 쭈뼛거리던 쌍둥이 자매도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얼굴을 붉히며 싫지는 않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때부터 이게 꿈이란 것을 명확히 인지하였다.
 
 
꿈이다
 
꿈이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지킬 것은 지키고 싶었다.
 
그것이 나에게도 꿈속의 그녀에게도 좋을 것이기에.
 
 
나를 바라보던 침대 위 그녀에게 말했다.
 
 
"나 씻고 올게 ^오^"
 
 
역시 청결한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녀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씻기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
 
왜그랬을까.....
 
 
 
집에서 씻고 돌아오니
 
역시나 그녀들은 없었고
 
 
 
그녀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나이든 아저씨가 있을 뿐이었다...
 
 
 
용기를 내어 쌍둥이의 행방을 물어보았지만,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올뿐...
 
 
그렇게 꿈에서 깨었고 
 
어떻게든 꿈을 이어가보려고 잠을 청했지만, 아쉬움만 진하게 남을 뿐이었다.
 
 
 
하아....
 
씻지 말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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