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에 올라온 애니메이션들 중 1화 이상 제작된 시리즈물들 중 제 기준으로 쩐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보았습니다.
※ 순수 유튜브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대형 기업체에 의해 제작되거나 TV에 방영되거나 하지 않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아마추어틱한 제작자들이 만들어낸 애니메이션들만 모았습니다.
※ 약스압
Red vs Blue (바쁘신 분들은 35초부터)
(바쁘신 분들은 1분 30초부터)
미국의 영상&게임 커뮤니티 루스터 티스(Rooster Teeth)에서 만든 <헤일로 시리즈> 팬 애니메이션입니다. 게임 엔진 기반이라는 독특한 제작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역자가 없어서 영어로 들으셔야 합니다. 영어 까막귀인 저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부던히도 노력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액션만은 쩔어줍니다. 내용은 몰라도 액션 보는 맛이 꿀잼. 시즌 12에 이르는 장수 시리즈입니다.
RWBY
'RED' 트레일러
1화 : Ruby Rose
역시 루스터티스의 3D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모에물스런 디자인, 살짝 중2병에 와패니즈스런 분위기, 성우-OST-본격적인 세계관에 스토리까지 갖춰진, 상당히 독특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역시 액션을 보는 맛에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즌2가 얼마 후에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OST가 매우 죽입니다. 정말 좋습니다.
(보는 사람들 말로는 '미쿠미쿠댄스'니 '게임 같다'느니 그러더군요.)
Bravest Warriors
시즌1 1화
번역하면 '용감한 전사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을 보시는 분이라면 익숙할 겁니다. 예. 같은 제작자입니다. 그리고 한층 약빤 개그들과 성인 유머들로 첨철되어 있습니다(...).
SF적 배경의 우주 활극으로, '용감한 전사들'이란 4명의 10대 영웅들이 벌이는 정신나간 모험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특히 캣버그가 미친듯이 귀엽습니다) 정줄 놓고 보는 걸 추천합니다...
StarCrafts
시즌1 5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안습의 광전사....)
군단의심장 오프닝 패러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Carbot님의 스타크래프트2의 팬 애니메이션. 이 분야의 레전드. '팬 공식'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끔찍하게 귀여운(특히 저글링) 캐릭터들과 깨알 같은 퀼리티로 많은 팬들에게 다음 영상을 목빠지도록 기다리게 합니다. 무려 1인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시즌2 보너스 영상을 보면 애니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가다와 정성을 들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수의 인원과 세금 1억5천을 들여 만든 모 김치애니가 생각나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은 쉴드 불능이지 않을까요.
(보여주지, 이것이 애니를 만든다는 것이다!)
시즌3까지 나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이외에도 WOW와 히어로즈 오브 스톰 영상도 있습니다. 들어가서 찾아보시면 역시 꿀잼. 특히 영어를 몰라도 거의 알아들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비상식동화혈다-성냥팔이소녀(賣火柴小女孩) Go! Little Match Girl!
성냥팔이소녀 1~18화 完 자막버전
2008년에 1화가 올라왔으니 상당히 오래됐죠... 좀 뒷북. 하지만 여전히 이 자리에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만의 '혈다'님이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동화 성냥팔이소녀와는 갈수록 별 관계가 없어지는 4차원 개그물입니다. 어이없이 빵빵 터지는 개그가 일품입니다. 특별히 할 말이 없네요. 역시 정줄 놓고 보면 재밌습니다.
어떠신가요 재밌게 보셨는지? 모 김치애니는 일부러 뺐습니다. 전 이러한 시리즈 웹 애니메이션이야말로 새로운 장르로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웹애니들은 상대적으로 마이너해서 자막 구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언젠간 한국인이 만든 웹애니가 유튜브 조회수 수십만을 찍는 날이 왔으면 좋겠군요. 왠지 한국 애니계의 현 상황으로는 멀고 먼 미래의 일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말이지만, 희망을 가져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