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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나이에 앞니 임플란트하게 생겼어요ㅠㅠㅠㅠ
게시물ID : gomin_808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ZhZ
추천 : 2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17 10:25:17
 
8월 초에 가족들이랑 계곡 놀러갔었어요
동생들이랑 튜브에 바람 넣는 펌프로 물총놀이 하면서 놀고있었는데
서로 뺏을려다가 펌프가 떠내려간거에요
그래서 제가 펌프있는 곳 까지 헤엄쳐서 가고 있었어요
동생들이랑 놀던 데가 발이 안 닿는 깊은곳 이었는데
구명조끼를 입고있어서 그런지 약간 얕은 물까지 물에떠서 헤엄쳐서 가고있었어요
펌프있는데까지 한번만 발을 뻗어서 물살 한번 가르면 닿을 정도였어요
근데 제 앞에 어떤 남자얘가 있었어요 이렇게요
 
 
1.png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서 딱 헤엄쳤는데 걔가 돌을 든거에요 어깨뒤로
 
2.png
 
딱 제가 헤엄치는 순간 들었던거라 피할 수가 없었어요
진짜 큰돌이었어요 진짜 두손 진짜 제가 그린 것처럼 저렇게 돌에 여백이 남았어요
걔도 던질려고 든거같아요 그래서 세게 맞았어요
 
맞고 나니깐 이빨이 흔들리고 피나는 거에요
그래서 일단 침착해져야겠다 생각해서 그 아이한테 너희 부모님 어디계시냐고 좀 모셔와라해서
저희 부모님이랑 얘기하시고 치료비 주시겠다고 한거같아요
아빠가 어른들기리얘기한다고 넌 저리 가있으라고 해서 자세히는 못들었어요
 
암튼 그렇게 바로 치과가니깐 일단 이빨에 교정하는것처럼 해놓고
고정시켜놓자고 하시더라고요 2주후에 신경치료를 해야되는지 아니면 괜찮아지는지 경과를 보자고
그래서 2주후에 가서 사진찍었더니 아예 부러졌데요
원래 금이 약간 있긴했는데 이제 아예 틈이 벌어졌다고 빨리 이빨빼고 임플란트 해야될것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진짜 그얘기 듣는 순간  울거 같은거에요 의사쌤이 아빠한테 이제 어떻게 해야될지 설명하시고 있는데
제가 걱정하고 있으니깐  간호사언니가 '괜찮아 걱정하지마'이러시는데 진짜 눈물 나올 거 같았어요
근데 치과에서 울기는 싫어서 울음 참았어요
의사쌤이 다음주 즘에 가해자 부모님ㅇ랑 같이오셔서 이빨 경과 보여드리고 합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치과 나와서 아빠는 엄마한테 전화로 설명하고 계시고
저는 혼자 아빠차로 가면서 울었어요 아빠모르게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전 괜찮아진 줄 알고 기분 좋은생각 하면서 치과 갔는데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될 줄은 몰랐거든요
다시 야자하러 학교 돌아와서도 혼자 화장실 가서 울었어요 단어 좀 외울려고 하면 자꾸 생각나서요
다음 날 아침에 엄마가 저 깨우시면서 우리 다행이라고 생각하자고 눈에 세게 맞으면 실명 될 수도 잇었는데
이빨은 임플란트 하면 되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또 울거같은 거에요
그래서 눈 감고 참았어요 이글 쓰면서도 눈물 나와요 계속 생각할수록
주절주절 쓰다보니깐 너무 길게 쓴거 같아요 그래도  정말정말 친한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저 운거는 말 안햇는데 여기에 익명으로나마 쓸 수 있어서 다행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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