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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원화를 배우는 왕초보인데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게시물ID : art_17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빨래터
추천 : 1
조회수 : 9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6 22:16:43
23세 청년입니다. 원래는 입시디자인을 공부한 후 대학에 진학했으나 대학의 과정이 저와는 너무나 맞지 않아서(대학도 명문대는 아니였습니다만...) 

자퇴를 하고 군대를 다녀왔구요. 중학생때부터 꿈꿔온 게임원화를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중입니다. 대학공부는 사이버대학교로 틈틈히 공부중이구요. 작년부터 원화공부를 하기 시작했으니 다음달이면 8개월 째네요.

인체라는 것과 인체공부에 대한 지식을 처음 접했을때는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전 지금껏 사람이라곤 졸라맨이나 동글동글한 단순한 캐릭터 말고는 한번도그려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육이 어쩌고 골격이 어쩌고 비례가 어쩌고...한참동안 기초를 익히는 저에 비해 다른사람들은 저만치 앞서나가는 것 같고, 또 그런 사람들이 발에 채이고 채이는 터라 자신감이 팍팍 떨어지고요. 또한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것도 아닌터라서 일단은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침수업 3시간 이외에 자습실에서 밤9시까지 매일 살다시피 나름대로의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새벽까지 밤을 세워가며 공부하는 노력은 아직 안했습니다만...최근엔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해야겠다는 위기감이 들고 있습니다. 

그림을 꾸준히 그리긴 그리니 실력이 늘긴 늘더군요. 학원의 강사님이나 같이 공부하는 수강생들에게도 정말 많이 늘었다고 칭찬아닌 칭찬을 듣긴 했지만 '빵점이 50점 맞는건 쉽다' 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잘 모르겠네요. 포트폴리오를 해도, 개인적으로 공부를 위해 그림을 그려도,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확신이 서지 않네요.
취업이 될지 안될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취업한 후에 내가 이 바닥에서 버틸수나 있을까, 실력이 거지같다고 내쫓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이 생각 뿐입니다.

아니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5~7년된 동료들과 제 자신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욕심인가요? 그렇다고 해도 이 동료들 또한 저와 만나기 전 까지의 몇의 시간동안 취미로만 그림을 그리다가 이제서 본격적으로 원화쪽을 배우는 친구들이라, 원화에 대한 배움의 시작은 저랑 별 차이가 없어서 괜시리 자괴감만 듭니다.  나이가 서른전후에 계신 형님들은 '넌 아직 젊으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라고는 하지만 자꾸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집니다. '내가 서른 전후로 어디가서 그림 그린다는 소리는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실력을 가지게 될까?' 이런 자신없는 생각만 머릿속에 팽배합니다. 

계속 이대로 꾸준히 저의 길을 걸으면 언젠가는 빛이 올까요?
재능이 없다고 해도 꾸준히 계속해서 그린다면 길이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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