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사진) 충남지사는 6일 개헌론과 제3지대론으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립시킨다는 야권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1990년 3당 야합이나 다를 바 없는 아주 정략적인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을 고립시켜서 (3당 야합 때) 호남을 고립시키듯이 그렇게 정치가 돌아가버리면 국가가 결정적으로 분열돼버리고 그런 정치는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DA 300
그는 “문재인 전 대표로 표현되는 그 그룹을 고립시켜 나머지가 연대해서 게임을 반전시켜보자는 것은 게임의 전략으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당의 많은 선배님들 예를 들면 손학규 선배가 그렇게 제3지대를 일으켜서 판을 흔들려고 하면 안 된다”며 “우리 당의 대표도 했었고 그런 분이 나가서 당을 이렇게 흔들면 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지원 대표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당이든 민주당이든 사실상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지해왔던 한 야당 지지자들의 당이다. 그 당을 총선 앞두고 분리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정치권에 들어와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당을 하루아침에 떴다방으로 만들어버리고 값싼 정치 공약과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일시적 사랑을 원하는 것이 정치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