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외근하고, 회사근처에서 점심을 먹는데
푸드코트에서 혼자 점심을 먹다가 문득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진짜 사슴처럼 생긴..(사나운 애들말고..) 정말 꽃사슴처럼 생기신 여인분이 뭔가 눈치보면서 식사를 하다 저하고 눈이 마주쳤네요.
서로 눈길을 피하고 밥을 먹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식사 천천히 하시고 이거(커피) 드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젠장 이미 사갖고 갔을때는 자리를 뜰려는 참이었던..;;
막 일어나려는데(아니 이미 일어났음), 그냥 지나가려는척 하다가 그녀 앞에 아메리카노를 두면서 이거 드시라고 하고 그냥 유유히 걸어나왔는데
왠지 제가 찌질해 보이는거죠.. 어쩌면 그녀는 커피를 보지도 않은체 자리를 뜰 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2천원을 날렸지만 그분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마시기라도 한다면 참 만족할텐데.. 그렇게 생각해야겠죠 뭐..
에잉 멍청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