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은 아니지만 주로 원딜을 좋아하는 유저입니다. 

제일 처음 삿던 캐릭도 콜키였으며 원딜 캐릭이 제일 많네요. 


케이틀린은 장점이 많습니다. 

우월한 사거리, 강한 푸시력, 조건부이나마 cc기도 두개나 있고

투망은 벽도 통과 할 수 있어서 고급 탈출기에 속합니다. 

궁은 라인전에서 적이 아쉬운 체력으로 도망가면 

다이브를 하지 않아도 느긋하게 마무리샷을 시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반적으로 초중반과 라인전에서 매우 뛰어난 속성을 갖고 있죠. 


사람들이 케잉이라고 놀리며 선뜻 픽하지 않는 이유는

후반 캐리력에 있어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원딜 3대장보다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헌데 저는 묻고 싶습니다. 


님들은 후반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게임을

하루에 몇번씩 경험하십니까?

저는 대략 1~20분 초반, 20~35분 중반, 35분 이후를 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 대충 코어템이 한개정도 갖춰지는 때 부터가 중반이겠죠. 

그리고 제가 하는 게임은 대부분 코어템 두개, 혹은 세개 째가 구비되면 끝나더군요. 

일치감치 초반부터 기를 죽여버리면 20분 서렌도 종종 나오구요. 

(물론 우리가 우세할 때)

특히 노말은 유리멘탈이 많아서 초반에 조금만 킬 따도 금세 포기하는 것들이 흔하죠. 


자신이 이상하게 팽팽한 팀을 자주 만나서 50분 이상 흘러가는 게임이 잦다 싶으면 모르나

저의 경우는 오히려 중반 즈음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사실, 후반까지 연장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만약 봇에서 성공적으로

적원딜 디나이를 잘 했다면 그 이후 한타 싸움에서 아군이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으므로 케이틀린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디나이도 제대로 안하고 같이 사이좋게 커서

템속도도 비슷하고 라인전에서 딱히 이득을 취한게 없다면

화력면에서 케이틀린은 조금 뒤쳐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전 수비적인 성향인 분이라면 케이틀린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런 분은 케이틀린의 잠재력을 다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아 역시 케잉은 구려" 라고 단정짓기 때문이죠. 

초반/라인전에서 상대방을 괴롭혀 파밍속도를 낮추고

자신은 보다 잘 커서 한타 때 기여도에 차이를 주는 것이 케이틀린의 특별한 점입니다. 



초반에 깔짝깔짝 괴롭히면서 재미보는거 좋아하시면 케이틀린 적극 추천드립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케이틀린은 소나, 룰루처럼 초반에 짤짤이로 

적극적 공격적 디나이에 유리한 서포터와 잘 어울립니다. 정말 상대방이 마우스 집어 던지게 할 정도로...

소라카는 절.대 비추

방어적인 성향의 알리스타도 별로... 딱히 이득보기힘들어요. 

그리고 한타 때 가능하면 자신의 주변에 덫 하나정도는 깔아두세요. 

원딜 물려고 온 딜탱을 묶어서 도망가기 편하게. 

투망은 일직선으로 도망갈 때는 막 쓰지 마시고 투망 사거리에 닿을락말락 할때

퓩 쏴서 슬로우 걸고 튀세요. 벽 넘을 수 있는것도 잊지마시고. 

은근 자주 실수 하더군요. 


장인은 아니라서 더 할 말은 없네요. 


기억하세요. 

케이틀린은 폭딜형 챔프가 아니라 닌자처럼 비겁하게

부쉬에 숨어서 머얼리서 춉 춉 괴롭히면서 은근하게 웃음짓는 변태라는걸 ㅋ

챔프의 성향으 파악하고 타 원딜 캐릭과 차별되게 운영한다면

그 성능을 120% 이상 끌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