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1. 문재인이 페이스북에 노무현 유서와 매우 흡사한 시를 하나 발견해서 올리고는 자세한 정보를 아는 사람을 찾음
2. 알고보니 일베하는 인간이 노무현 유서로 짜집기 조작해서 만들어 디시에 올린 노무현 비방글이었음
3. 문재인은 이미 저 글귀 이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고, 뭔가 수상하다는 촉을 받았는지 정확한 사실 확인을 부탁한다는 글을 남김
4. 한마디로 문재인은 일베에서 노무현 조롱하려고 만든 글귀에 낚인 건데, 이미 베충들은 문재인 무식하네 뭐네 하면서 물타기 선동질 중.
5. 그 와중에 국민일보 기사.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8361901&cp=nv
'문재인도 일베한다?'라는 떡밥 제목을 던짐. 애초에 노무현 조롱이나 일명 노빠들 낚으려고 만든 자료인데다 문재인 뒤에서 ㅇㅂ 마크하고 사진 찍는 경우가 허다하니 문재인이 일베한다기보단 문재인 주변에 베충들이 떡밥 가지고 접근한 것이 해당 자료의 유입 경로로 판단하기에 정황상 적절하겠지만, 제목부터 선동질. 근데 내용 읽어보면 더 가관인게, 일베에 상대되는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을 제시하며 '일베를 혐호하는 네티즌들은'이라고 표현했다는 점. 반대로 '노무현이나 문재인을 혐오하는 일베에서'라고 표현하지 않고, 명백하게 노무현 조롱하고 문재인 낚은 데에 분노하는 사람들을 '일베를 혐오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인다'라는 뉘앙스를 찍어보이는 듯한데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의견은 '문재인 인터넷 내공 더 키워야 할 듯'이란 것. 조작질하고 혐오스러운 행동을 일으킨게 문제지, 거기에 낚인 사람이 문제라고 몰아가는 듯.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그럴 의도가 없었다 해도, 이건 언론을 통한 선동질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생각됨. 게다가 무슨 인터넷이면 낚인 사람이 죄고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듯한 태도가 좀 정상이 아니라서 기분도 더러워지는데, 기자가 무슨 생각가지고 이런 걸 썼는지도 궁금하지만 문재인 측에서 이 기사에 대해 거하게 받아쳐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