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7년 제대하고서, 군대도 다녀왔는데 학교 버스타기 좀 그렇다는 별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제대선물로 부모님께서 사주셨던,
KKM 사의 주마125 (줌머st 짝퉁...) 를 아시는 분이 계시나요?
당시 줌머를 사고 싶었지만 50cc라 힘도 달릴거 같고.. 가격도 더 비싸 비슷한 스타일의 주마125를 택했었죠...
제 이름으로 된 첫 번호판을 받고 감격스러워했던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차를 사고 오토바이 보험을 해지하고, 지금의 딸래미와 와이프가 생기면서 거의 2년 넘게 지하주차장에 방치되어있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살릴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질문을 드립니다..
125cc라고 하지만 80km/h 를 못넘기던 그녀석을..
대학시절 손과 발이 되주며 때론 뭇여학생들 앞에서 급출발 하면서 으시대게 해주던 그녀석을...
뒷 휀다 고정 부분이 깨지면서 덜덜 거리던걸 서툰 손으로 철사를 구해 고정시키던 그녀석을.. (아무래도 처음부터 뒷휀다 아다리가 안맞은 걸 끼운것 같아요..)
혹시 다시 살릴 수 있을 까요? 부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을지...
마지막으로 녀석을 탔을 때의 녀석의 상태는 이랬습니다..
1. 왼쪽 브레이크 오일이 많이 샜었습니다..
2. 길가에 세워 놨더니 앞에 서있던 노란색 학원차가 후진하면서 앞쪽 휀다를 깨먹었었습니다..
3. 뒷쪽 물받이는 고정하는 양쪽이 다 부러졌구요..
4. 링커(깜빡이)는 넘어지면서 오른쪽 앞뒤쪽이 다 깨졌지요...
5. 엔진오일은 갈고서 얼마 안되어 방치되었습니다만... 엔진쪽이 가장 걱정이네요...
6. 기름통도 오래되어 안에 부산물이라던가 많이 찌꺼기가 쌓여있을 듯 하네요.....
혹시 센터에 가져가면 이 녀석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동네 오토바이 가게에서 과연 수리가 될지.... 주마 125 라는 옛날 4piston 엔진에 대한 부품이 있을 지...
용돈이라도 모아서 하나하나 다시 살리고 싶네요.. 제 첫 친구를 이렇게 방치해놔서 마음이 아픕니다.. ㅜㅜ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