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여자친구 였던 와이프가 일을 하러 가던 중 건물 1층 풀속에서 새끼고양이 2마리가 우는거 보고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우선 저는 어미고양이가 있을수 있으니 저녁때까지 새끼들만 있으면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퇴근시간까지 어미고양이가 안돌아오고 새끼들에겐 파리들이 알을 쳐놓고 있었고 건강상태도 매우 안좋은 상태였습니다.

이미 강아지를 키우고 있던 저에게는 고민이 되더라고요 

인연이 아닌 인연인데 끝까지 키울지, 자연 순리대로 하늘나라로 보낼지 고민이 됐습니다. 

고민 끝에 살려보고 뒤를 보자 라는 판단이 들어

와이프에게 데리고 오라고 한뒤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담당주치의는 오늘밤에 두마리 모두 살아남는거는 기적이라는 답변을 받고 기운이 울적했지만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집으로 귀가후 1시간 뒤 새끼 고양이 1마리는 건강상태 악화로 인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고요 

그렇게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가면서 병원측에 1일마다 상태체크 이메일을 부탁하여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루루" 를 보았습니다. 

12일동안의 입원비 72만원 기타장비 10만원 이상 들었지만, 인연이 닿은 만큼 이 녀석이 무지개다리를 당도할때까지

책임질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