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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짜증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809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늘벚
추천 : 0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13 18: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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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옆집이 너무 스트레스에요.
애들 집안에서 비명 지르며 쿵쿵 뛰어다니는 게 그대로 들리고요
현관문을 아주 그냥 부서져라 쾅쾅 여닫는 건 기본이에요.
애 엄마가 집 안에서건 복도에서 소리 지르는 건 뭐 일상이고요.
(그 목소리가 현관이랑 베란다 창문 다 닫은 우리 집까지 아주 잘 들려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그 집 애기 아빠랑 애기들이랑은 서로 제깍제깍 인사 잘 해요.
그런데 유난히 애 엄마만 목이 뻣뻣해요.
뭐 딱히 살갑게 굴 생각도 없어서 인사 안 하고 지내는 거야 별로 신경도 안 써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참고 살고는 있는데 가끔 진짜 짜증날 때가 있어요.
아이가 둘이나 되니 집이 좁아서 복도에 쓰레기를 내어 두는 건 이해해요.
그 쓰레기 봉지가 가득차지 않아서 내다 버리기 아까운 것도 이해해요.
그런데 그럴 거면 봉지 윗부분을 무언가로 눌러두는 게 예의 아닌가요?
오늘처럼 바람 심한 날에 봉지 소리가 심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우리 집 문 앞까지 쓰레기가 날아와 굴러다녀요.

재활용 수거를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데 그것들도 죄다 복도에 쌓아 놔요.
지난 번에도 이렇게 바람 심하던 날 있었잖아요?
그 때도 캔이며 박스며 바람에 날려서 우리 집 문 앞에서 굴러 다니길래 죄다 밀어서 그 집 앞에 돌려 보내 놨어요.
그 날 저녁에 봉지 펄럭대는 소리가 나길래 또 쓰레기 날아다니나 싶어서 나갔더니
옆집 애 엄마가 부스럭거리면서 정리하고 있더라구요.
한 마디 할까 하다가 그래도 정리하는 중이니까 괜히 또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서 그냥 들어왔어요.

전에 살던 가족도 비슷한 나이 또래에 아이도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 가족, 아니 이 애엄마 이사오고부터는... 휴....
그냥, 뭐, 직접 가서 따질 배짱이 없어서 늘어놓는 넋두리였어요.

비 오고 날이 차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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