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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할때..그러니까 위병소 나올때 다들 기분이 어땠나요?
게시물ID : military_42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es2nd
추천 : 11
조회수 : 2455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4/05/27 22:01:30
 저~~아래보니 군필자를 웃게하는 글..이라는....게 있던데..
 
내용이 위병소 나올때를 생각해보라고...-_-;;;
 
...전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피꺼솟에 소름이..아오....
 
.....
 
당시 전 부대에 덤으로 살고있는 존재였습니다...-_-;;
 
유해발굴단이 처음 생겼을때 워낙 졸속으로 시행한거라 그런지 무려 군지단!!(어딘지 쓰면 좀 그렇긴 함)
 
무려 군지단에 편재가 들어가서...모 군지단에 내무실 하나 얻어서 생활하다가 파견나가고 들러오고 이랬음..
 
근데...눈치보이는것도 그렇고..당시 부대에선 항상 손이 모자르기 때문에(군지단 세탁병, 창고병 화이팅..ㅠ.ㅠ)
 
저희에게도 부대의 일원으로 일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왔고..저희도 그런갑다..하고...조낸 빡쎄더군요.. (  --);
 
여튼...다들 파견나가고 전역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전 살아야했고...행보관에게 백의종군하게 됩니다..
 
"행보관님...저 전역 한 2주 남았는데...의미있는 일 하나 하겠습니다.."
 
그 일이란..본부창고 정리!!...(무려 군지단이라고 인원 한 백명 되나싶은 대대 본부창고가 웬만한 내무실 2개크기임..)
 
..게다가 거긴 지옥문....원래 엉망인데다가 본부창고 관리하는 계원이 이병이라 짬이 비리다보니
 
거길 정리할 시간도 없고.....평소에 착하게 군생활 하는거 보고 도와주기롬 했음
 
"형이..나가면서 너에게 도움을 주마!!(사실은 그양반이 나보다 2살인가 많았음..__)
 
...진짜 미친듯이 해서 겨우 정리를 끝내고...계원 형은 감동의 눈망울로 전투화 하날 내밈..
 
-보급쪽이라 그런지 피복같은거 잘 빼다주더군요...
 
...그렇게 전역날...전역신고 하기 전에 사무실로 인사를 갔음....
 
"그래..김병장...나가기 전까지 부대에 도움되는 행동..좋았어...그런데 말야..
 
하는김에 하나 더 하고 나가라.."
 
행보관이 말한 그 일이란....
 
...무려 나무심기였음.... 전역이 4월 2일이었는데...4월 5일에 군지단에 보급쪽 원스타 이 개...아..
 
여튼 원스타가 방문한다고 나무를 심으라고...나 A급 입었는데......나머지는 다 반납+폐기했는데....
 
.............-_-;;
 
난 옷을 갈아있는다는 핑계를 대고...우선 막사로 가서..화장실 6사로에 앉아...담배를 한대 물었음..
-그때 금연 8개월째였는데...
 
 
이렇게 살순 없어!!! 광속으로 대대장한테 전역신고를 하고,...위병소로 뛰기 시작했음...-_-;;
 
...조낸 뛰어서 도착한 위병소...할거 다하고 나오려는 찰나...
 
행보관이 자전거를 타고 따라온거임...-_-;;
 
........."헉헉...김병장! 내가 농담좀 했다고 도망을가나!! 허허허...나가서도 잘 살고!!"
 
....나도 위병소 문 밖에서 경례와 목례를 번갈아가면서 하고...집엘 왔음...
 
...근데...사실 행보관이..사람도 좋고...애들 막 다루진 않았는데..
 
그때 도망 안갓으면 진짜 나무 수십그루 심었을듯...-_-;;
 
.....
 
전 그래서 위병소 나올때 생각하면...머리가 아픕니다..(  --);;
 
뭔가 디게 장황하게 썼는데...그게 벌써..05년 4월 2일이니9년 된건데도...
 
행보관 자전거 체인소리가 들리는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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