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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기분전환 하고 싶으면 네일샵으로 ㄱㄱ
게시물ID : fashion_106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닭하야
추천 : 12
조회수 : 1288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4/05/28 00:20:02

최근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서,

계속 축~ 쳐져있고,

되게 꽁기꽁기 해져 있었는데,


여자사람친구가,

그럴때, 손톱관리 받으면 상쾌해진다고,

남자들은 그냥 기본케어만 받아도 충분하다며

같이 가자고 꼬드겼습니다.


손톱이 많이 상해있고,

큐티클이라고 하나요? 뭐 그런 것도 많고 해서

ㅇㅋ 했죠.


근데 이 年이,,,

약속 펑크를,,,,,,,,

남자친구 감기걸렸다고 죽사다줘야 된다고

ㅅㅂ 아놔,,,,


더 기분 상해서 축쳐져 있는데,

그래도 예약 해논거니,, 혼자라도 가보다 해서 갔어요.


다행히 오전 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네요.

남자 혼자라 겁나 뻘쭘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생각보다 안 뻘쭘해요. 그냥 미용실 온 느낌?

네일아티스트 선생님 말이 요즘은 남자 혼자 오는 사람도 많다하시고,,


암튼, 그렇게 지정된 선생님께 손을 맡겼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이쁘게 생기셔서

심쿵,,,

처음 만난 여자사람이 제 손을 조물딱 거려서

또 심쿵,,,,


어쨌든, 손톱 관리 받는데,

생각보다 전혀 안아프고,

요래조래 다듬어 주는데,

점점 깔끔해져 가는 제 손톱 모양에

기분이 점점 업이 되네요.


고작 손톱따위 다듬었다고

기분이 좋아지다니,,, 자존심 쪼큼 상하긴 했지만,,


정신차려보니 발톱케어까지 받고 있네요 ㅎㅎㅎ


손톱+발톱 총 40000만원 들었는데,,

요거요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확실히 기분이 업되요.


그냥 집에 오는 길에

손톱 한번 쳐다보고

흐믓하고 웃게 되고,,


집에 와서는 깔끔해진 발가락 보고

또 씨익~ 웃게되고,,


파라핀인가? 그것도 좋다는데,

그런 다음번에 갈때 하기로 했습니다.


남자분들~

네일아트가 여자들의 성역이라 생각치마시고,

기분 꿀꿀하고,

손발톱 관리 안되서 엉망일때

꼭 가보세요.


강추 입니다.


음,, 어떤 느낌이냐면,,

친구가 파마 한번 해보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거금 5만원 주고 파마하는데,,

하는 동안엔 되게 이상하면 어쩌기

막 고민하고 조마조마 했는데,,

완성된 모습 보니 너무 만족스러워서

괜히 셀카모드로 본인 쳐다보게 되고,

길가다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이

마치 내가 아닌 듯 어색한데

평소보다 잘생겨보이는 느낌???


암튼 오늘 하루종일 기분 좋네요 ㅋㅋ


그래서 같이 가기로 해놓고

약속 펑크낸 못된 여자사람커플 용서해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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