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유머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ㅎ
온 방에 책이 넘쳐나고 이렇게 읽지도 못하는 원서도 사기도 할 정도로 책을 좋아합니다.
이번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책이 나왔다고 해서 냉큼 질렀네요.
원서는 한 달 정도 전에 이미 사놓았고 번역판은 오늘 집에 도착했어요.
원서나 번역서나 디자인은 그대로네요. 표지 디자이너 참 편했겠...ㅎ
기본적으로 책 읽는 방향이 반대여서 책 제목과 저자명도 반대로 되어 있네요.
띠지 색상도 거의 동일한데 표지도 그렇고 종이 종류는 달라요. 덕분에 느낌도 조금 다른...
판형은 동일하고, 약 70페이지 정도 원서가 더 많네요.
디자인 참 단순 그 자체네요 ㅎㅎㅎ
책 날개도 약간 차이가 있네요.
번역서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서 쭈욱 나열되어 있고 원서에는 깔끔하게 그냥 백지.
면지도 약간 다른 종류.
번역서가 띠지 색과 맞췄다면 원서는 색상 일치는 패스.
하지만 동일 계열 색상의 한지 느낌이어서 종이 질은 원서가 더 좋은 느낌이네요.
속 표지도 차이가 있네요.
제목의 배열이 다르고, 저자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
서체도 원서는 좀 더 강조한 느낌이고 번역서는 단순단순하네요...
속표지의 종이 재질도 차이가 있는데 원서가 더 신경 쓴 느낌. 엠보싱이 들어가 있고 더 고급스러워요.
그다음 페이지부터는 일본 책과 한국 책의 편집 배열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
번역서에는 판권이랑 차례도 들어가 있네요.
차례는 좀 쓸데없어 보이지만 배수 맞춰야 되니까 좀 억지로 라도 넣은 거겠죠.
드디어 본문.
읽는 방향은 역시 원서는 세로 읽기, 번역서는 가로 읽기네요.
종이 질이 차이나는데 번역서는 일반 단행본에 쓰이는 백색모조지가 쓰인 것 같고,
원서는 미색모조지로, 약간 더 얇은 종이가 쓰인 것 같은데요.
정확하진 않고....ㅎ
책 뒷날개도 약간의 차이가.
번역서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고 히트작 '노르웨이의 숲'을 광고하고 있네요.
상, 하로 되어 있어서 원서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재판한 책인데 저도 가지고 있죠.
원서도 구매해서 제 책꽂이에 꽂혀 있네요 ㅎ
반면에 원서는 깔끔깔끔.
뒷표지의 모습.
원서는 역시나 깔끔! 바코드랑 가격 등의 도서 정보가 상단에 위치해 있네요.
가격이...ㅎㄷㄷ
번역서에는 하루키 인터뷰 일부를 올렸네요.
뒷 표지 글 고민할 필요도 없고 편집자나 디자이너나 참 작업하기 편했겠다... ㅎㅎㅎ
별 건 아니고
그냥 무라카미 하루키 아카이브에 방문하면 선물을 준다네요. 음음...
전반적으로 원서를 그대로 가져오려고 노력했는데
단가를 줄이려는 노력인지 이곳저곳의 종이 질은 원서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본문 종이는 원서가 더 얇아서 좀 읽기는 불편할 것 같지만.. 큰 차이는 없고요.
본문 종이 색이 번역서가 더 백색에 가까워서 가독성은 더 좋은 것 같지만
원서 처럼 미색에 가까운 게 더 눈은 편할 듯 합니다.
뭐 한국 책과 일본 책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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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노르웨이의 숲 원서.
상, 하로 되어 있어서 권 당 두께도 얇고 핸드북 사이즈의 판형으로 들고 다니며 읽기 편하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일어를 잘은 못해서...
그냥 거의 소장용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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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기 전이라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력은 믿음이 가는데...
라고 해도 1Q84도 그렇고 무라카미의 소설은 마냥 읽기가 편한 것은 아니네요;
단편이나 에세이는 두고 두고 다시 읽고 또 읽고 하는데 말이죠. ㅎ
그래도 나도 모르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책이 나오면 항상 기대가 됩니다.
그럼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