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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늦었으나 너무 이른
게시물ID : freeboard_809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청루
추천 : 0
조회수 : 1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7 01:53:31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제가 속한 교회의 그리고 그룹원도 같이 생일이었습니다. 작년 제 생일에도 분명 누군가는 태어났을 것이고 생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실 4월이 다가오면서 전 음력으로 생일을 주장할까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 제 생일은 양력과 음력이 일치하더군요.
 네, 음력 생일도 어제였습니다.
 
그런 제 생일이 이젠 축하받기도 애매한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2014년 4월 16일에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생일을 자랑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솔직히 대부분의 모든 사건들이 그렇듯이 세월호도 잊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왜 죽을 수 밖에 없었는 지 밝혀진 뒤여야합니다.

그 전까지는 왜 그들을 구조하지 않았는 지 밝혀지지 않는 한 제 생일은... 당일축하는 힘들것 같습니다.
세월호를 잊을 수도 없겠고요.

어제의 의미가 저 개인에겐 축일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슬프기만 한 날이었기에 티켓을 하루 미뤘습니다.

사실 지금도 사용하기가 애매합니다.
세월호사건은 현재진행형이기때문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사용하고만싶었습니다.

한 배에 타고 있던 넋들이여. 부디,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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