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재응 정근우 사건으로 스포츠게시판에 SK에 대한 글이 더 올라 오고 있네요.
그래도 스포츠게시판에만 있을때는 원색적인 비난은 적었는데
베스트 가니까 그냥 SK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확실한 주관이 아닌 타인에게 들은 소리로
SK를 까시는 분이 많네요.

물론 SK가 모든것이 옳다는게 아닙니다.
저를 비롯해서 제가 아는 몇몇 SK 창단때부터(혹은 쌍방울 시절부터)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도 SK가 잘못한 것들(성큰감독님의 기싸움용 발언이나... 윤길현 욕사건 같은 것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옹호하며 쉴드를 치려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그 행동에 대한 잘못을 알고 그러지 말았어야 된다라고 선수에게 자중을 요구하지
다른 분들처럼 쉴드를 쳐주진 않거든요... 모든 SK팬들이 최근에 야구를 본 사람도 아니고,
왜 다들 슼충이 슼충이 하면서 매도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답답한 것은 왜 정확히 확인도 안된 과장된 정보를 진실인양 믿으며
정확한 사건의 전말을 모른채 까냐 이겁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조선에서 나온 스포츠 조선 같은 찌라시의 과장된 기사를 있는 그대로 믿으면서
까는건 어느 이중성인가요?

이번에 맵핵사건 같은 것 말입니다. 그렇게 언론에서 바로 속보띄우면서
관중석에서 수비시프트를 조절했다고 기아가 항의했다니까 그걸 바로 믿고 그냥 SK까는 타팀팬들이 많던데요
결국 결론이 어떻게 나왔죠? 기아측에서 기싸움이라고 지금 물타기 기사가 나오지 않나요?

유독 SK에게 언론들이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쓰는건 아시나요...


그렇다고 SK가 무조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비판은 하되 색안경끼고 하는 원색적인 비난은 피해 달란 말입니다.

이번 서재응 선수와 정근우 선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선수들은 자신이 삼진을 당하거나 아웃이 되면 투수를 쳐다보며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기싸움이라고들 하지요. 정근우 선수의 인상(-_-;;)이 좀 그렇고 예전의 앙금이 남아있어서
좀 재수 없는 눈빛으로 봤다곤 하지만 서재응 또한 잘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쳐다봤다고(재수없는 눈빛으로 쳐다봤지만...) 나이가 많다고 반말을 하면서 ㅅㅂㄻ라는 욕을하는데
그 누가 가만히 듣고 있습니까?

나이가 많으니 정근우가 참아야되고 잘못했다라는 분들 있는데 그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주변에 자신보다 나이가 5살 많은 사람이 내가 쳐다봤다고 뭘봐 ㅅㅂㄻ라면서 하면 성질안나고
'아 나이 많으니까 내가 잘못했다 참아야지'이러시나요?

그리고 그 이후 서재응의 데드볼이 SK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면 저는 무슨 욕들이 나왔을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 


제발 무조건 적인 쉴드는 쳐주지 말고 그 상황을 객관적이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SK라고 예전에 어떤 행동을 했다고 색안경끼고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일하면서 틈틈히 쓴거라 글에 두서가 없고 논리가 안맞는거 같지만
그냥 SK팬으로써 아니 야구를 어릴때부터 좋아하는 팬으로써 답답해서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