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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온3 선수 드래프트 도입.. 이런 개소리가.....
게시물ID : fifa3_43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대여신타루
추천 : 0
조회수 : 194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5/28 17:53:58
그냥 기사 그대로를 복붙할게요


 "선수 드래프트 도입으로 공평성 더할 것" 넥슨 피파3 김세환 과장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여가 활동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지만, 스포츠만큼 우리를 열광케하는 것은 없다. 스포츠는 참가자들의 투쟁심을 들끓게 만들어 그들의 경쟁심을 자극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여가 활동과는 달리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매스미디어가 발달하면서 '하는' 스포츠보다 '보는' 스포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e스포츠가 발달하자 스포츠에 대한 시선은 다시 한 번 바뀌게 됐다. 팬들은 더 이상 하는 것 혹은 보는 것 한 쪽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행위는 공존하게 됐으며,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하면서도 동시에 자신들이 그런 플레이를 할 것을 꿈꾸고 있다.

넥슨 김세환 과장은 이런 팬들의 욕구에 주목했다. 지난 해 펼쳐진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은 '보는' 맛에 집중했다. e스포츠에서 스포츠 장르 게임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필요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준비 기간이 짧았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화면에 펼쳐지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그들의 전략을 궁금해하는 팬들은 많았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2014 시즌을 준비하는 김세환 과장의 각오는 더욱 비장할 수 밖에 없었다.


Q.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지난 시즌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를 듣고 싶다.

현장에서 운영하고 꾸려 나가는 부분에서는 잘 됐다. 집계량도 좋았다. 다만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부분에서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대회를 준비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한 이슈를 만들고자 했는데 실패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성공이라 평가하긴 어렵고, 부족한 면이 많았던 대회가 아닌가 싶다.

준비 기간이 넉넉치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 대회를 기획하고 방송이 시작되기까지 고작 2달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다. 급하게 대회를 준비하다보니 미흡했던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


Q. 그렇다면 실적을 떠나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나? 사실 그간 e스포츠에서 스포츠 장르 게임은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희망을 얻었다기 보다는 글쎄... 항상 e스포츠에서 스포츠 장르가 성공할 수 있다고 꿈꾸며 살아간다. 지난 시즌을 진행하면서 느낀게 대회 자체를 모르는 유저들이 제법 있었다. 이런 부분은 그라운드의 지혜와 같은 서포터 프로그램을 통해 한, 두 명씩 대회를 알아가도록 하다보면 좀 더 대회를 많이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중과 시청자 수를 보면서 희망을 얻은 것은 사실이다. 지금껏 진행된 e스포츠 대회를 보더라도 꾸준히 관중이 몰린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시즌 결승 시청자 수가 8만 명 가량 집계됐는데, 넥슨 게임 리그와 비교해 보더라도 높은 편이다.


Q. 챔피언십 시즌 2014가 발표됐을 때 가장 눈에 띈 점이 개인전 비중의 강화였다. 팀전 역시 개인간의 연전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지난 시즌 3 대 3, 2 대 2 팀전을 진행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를 확 느끼지 못했다. 한명이 하는 것처럼 팀원들의 손발이 맞으면 멋있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다 보니 재미가 떨어졌다. 그리고 골을 넣더라도 당장 누가 넣었는지를 알기가 어려웠다. 결국, 팀전을 진행하더라도 전체보다는 한 명, 한 명을 부각시켜주는 것이 어떨까란 고민을 하게 됐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대회 진행면에서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고.


Q. 이미 원창연, 김민재 등의 스타 플레이어가 있다. 이런 기존 선수들에게 밀려 새로운 선수들이 진가를 발휘하기도 전에 탈락할 수 있지 않나?

선수를 직접 발굴하기보다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팀전 같은 경우에는 많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이전 시즌에는 8개 팀이 조별 풀리그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16강 토너먼트로 진행할 계획이다. 더 많은 선수들에게 방송 기회를 주는 것이다.

풀리그로 대회를 진행해 보니 경기수가 많아지면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기가 생겼다. 진출 팀이 확정되면 진출 여부와는 상관없는 경기도 나왔고, 이런 경기들은 집중도나 관심이 떨어졌다. 또, 하위 단계의 경기가 많아지다보니 정작 중요한 경기의 비중이 적어졌다. 그래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바꿨고, 스타 플레이어들 개개인에게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연전제를 도입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팀전은 밴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선수들이 쓰려고 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Q. 지난 시즌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으라면 선수들의 스쿼드가 제각각이었다. 그렇다 보니 선수 실력과는 무관하게 강화 수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선수 개인의 스쿼드를 사용하다보니, 구단가치가 천차만별로 나뉘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공평하게 동일한 스쿼드를 제공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특정 선수카드로의 쏠림 현상이 심했던 만큼, 최대한 많은 선수카드를 보여주는 것에 주안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수 카드 드래프트를 도입하려고 한다. 06, 07, 08, 09, 10, 13 등 6개 시즌 선수카드를 포지션 별로 100명 또는 50명을 나열해 두고, 선수들이 직접 선수카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단, 같은 시즌의 같은 선수는 중복 선택하지 못하도록 하며, 강화는 모두 1강으로 통일한다. 09 즐라탄을 누가 먼저 가져가면 그 다음 사람은 13 즐라탄을 가져가야 하고, 정 즐라탄이 필요하면 06 즐라탄을 쓰거나 하는 식이다.


Q. 선수들마다 각자 사용하던 자신만의 스쿼드가 있을텐데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겠나?

대회에 나오는 선수들은 다양한 선수카드를 어느정도 플레이 해봤고, 또 기본 실력이 있기 때문에 팀 능력치는 크게 차이 나지 않을것이라고 본다. 자기가 하던 스쿼드와 비슷하게 구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Q. 팀 컬러 시스템이 추가됐다. 드래프트를 통해 팀 컬러 효과를 노리는 선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드래프트라는 특성상 팀 컬러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능력치가 바뀌는 문제다 보니 대회에 팀 컬러를 적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특정 팀 컬러를 맞추기 위해 영리하게 드래프트를 진행한다면,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도 팀 컬러를 맞추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Q. 대회 기간이 월드컵 기간과 겹친다. 월드컵과 연계해서 시너지를 낼 계획을 가지고 있나?

서포터 프로그램을 월드컵 모드와 연계해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용은 비용대로 들어가는데, 아무도 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무엇보다 챔피언십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신경쓰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


Q. 지난 시즌 그라운드의 지혜가 선풍적인 인기였다. 이번 시즌에도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가?

신지혜 아나운서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그라운드의 지혜 시즌 2가 나오면 좋겠지만, 다른 한 명의 지혜가 없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 그라운드의 지혜를 통해 초급 코스를 뗐으니 이제 중급 코스의 방송이 나가야 하는데, 알다시피 신지혜 아나운서가 아직 실력적인 부분에서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을 하는 것 보다는 챔피언십에 대한 정보나 현장에 와서 관객과 인터뷰하고, 취재하고, 편집하는 마치 아이러브베이스볼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금주의 멋있는 골 등을 현장 취재와 같은 느낌으로 전달하는 서포트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그 외에도 지혜의 남자와 같은 재미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Q. 장지현 해설의 합류가 전체적인 대회의 질을 향상시켰다.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중계진에 포함되는지?

장지현 해설이 월드컵 중계를 위해 브라질로 가게 된다. 그래서 당분간은 2인 체제로 하다 장지현 해설이 복귀하고 나면 3인 체제로 가려 한다. 공백기간동안 다른 해설을 쓸까 생각했지만, 자리를 비워두는게 낫다고 결정했다.


Q. 이번 시즌에 들어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일단 언제나 기본 목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이슈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야 유저들이 많이 알고, 현장을 찾는 의미가 있지 않겠나. 이전 시즌에는 이슈 몰이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해서 시작했지만, 악재가 겹치면서 실패했다. 최근 롤을 보면서 가장 놀랐던 것이, 시국이 안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롤은 항상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더라. 


Q. 실시간 검색어는 결국 팬덤을 의미한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 시즌에는 적어도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많은 혜택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멀리서 오는 만큼의 충분한 보답이 됐지 않을까 싶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는 선수들의 컨트롤이나 빌드를 보기 위해 경기를 지켜 본다. 반면, 피파3 챔피언십은 지난 시즌 경기만 보더라도 유저들이 선수들의 전략이나 전술을 알기 어려웠고, 그들의 플레이를 따라하기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경기 전, 후로 최대한 정보를 많이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저들이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따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Q. 이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지만 요지는 잘 되야 한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게임 대회는 그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서 지켜 본다. 이제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피파3 챔피언십에서도 이런 문화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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