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은 줄이어 이번 결과를 비판했다. 미국의 시카고 트리뷴은 “소트니코바가 심판 판정 덕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며 “역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비판했다. LA타임스는 “러시아는 전날 아이스하키에서 패배한 뒤 새로운 챔피언을 필요로 한 것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미국의 참가선수 애슐리 와그너(23)는 공개적으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심판의 변화를 요구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점수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어떤 결과든 받아들여야 한다”고 ‘쿨’하게 답하며 17년 7개월의 피겨 인생을 마감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며 이번 판정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