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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회앞 소식
게시물ID : sisa_809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ons-Y
추천 : 31
조회수 : 1390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12/07 13:35:23
(기자말투로)

오늘 국회 앞에서 열댓명의 남고생들이
빨간 옷을 입고 있는 대사모(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아저씨와 말싸움(?)이 붙었습니다.
말싸움이라기엔 너무 처절하게 아저씨가 발렸는데요
자세한 상황은 이렇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사모아저씨가 빨간 옷과 태극기를 장착하고 국회앞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그 아저씨 옆을 지나가면서 박근혜 하야/퇴진을 외쳤습니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 대사모 아저씨와 남고생들의 말씨름이 시작됐는데
대사모 아저씨가 완전히 농락당했습니다.

대사모 아저씨가 너희 그러면 안된다, 박근혜대통령이 무슨 잘못이냐 하면 학생들은 

박근혜 하야!
아저씨 얼마 받고 나오셨어요?
내가 이러려고 고등학생이 되었나 등등

여러 위트있는 말로 아저씨를 농락했습니다.

이 농락은 약 15분 정도 이어졌고 주변 사람들은 전혀 말릴 생각 않고 그 광경을 재미있게 구경만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리를 떠나...
ㄴ 줄 알았으나 근처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를 사와 1인시위 중인 분들에게 커피를 돌렸다는 소식입니다.

커피를 받은 개성공단 1인시위 아저씨는 대사모 아저씨에게도 놀림받은 거 불쌍하기도 하고 커피를 줘서 대범함을 보이는 게 어떻겠냐 라고 말씀하셨지만 학생들은 커피도 아깝고 하나도 안 불쌍해서 주기 싫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작성자는 체질적으로 커피를 못 마시나 고등학생들의 커피를 받았고 결국 다 마셔서 앞으로 8시간은 물도 못 마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힌편 작성자는 이정현의원의 차 번호를 알아내 점심시간에 국회를 빠져나가는 이정현의 차를 향해 <이정현 장 지져라>를 외쳤습니다. 

작성자의 외침을 들은 주변 1인시위자들은 다 같이 이정현 장 지져라를 외쳤고 그 외침은 신호가 바뀌어 차가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차에 이정현의원이 타고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이상 국회앞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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