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건 우리나라만의 문화인가요
게시물ID : gomin_46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하는H
추천 : 3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10/20 16:54:15
아직 꿈많은 중3입니다.
어릴때 보면 부모님이 "남자는 울면안되" "사내 자식이" 
부모님 뿐만 아니라 드라마 에서도 자주 나오는 대사 인데요
위와 같은 것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가 마음이 정말 약해서 잘 우는 편이에요.
그런데 저가 아무 이유없이 우는것이 아니라 친구가 이유없이 때리거나 비속어로 저를 무시하면 울거든요.
여기서 친구가 때린다는건 장난이 아닙니다 , 왜 애들이 비겁하게 힘약하면 시비걸고 때리고 무시하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지 않잖아요.처음에는 그냥 무시하려고 해요. 하지만 내가 힘이 없어서 이렇게 이유없이 욕을 먹고 맞고 있으면 부모님께 너무 미안해져서 막 눈물이 나와요.
저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이유없이 우는것도 아닌데 친구들은 오히려 저에게 찌질이, 질질 짠다, 병신 심지어는 니 인생이 보인다 이런식으로 말을해요. 저에게 폭력을 행사한 녀석은 정당한 것이고, 당한 너가 병신이야 마치 짐승들의 세계 처럼...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감정표현 아닌가요? 근데 내가 고통을 받아서 감정표현을 한 것이 잘못된건가요? 
이런 성격 때문에 어릴적 부터 아버지께 많이 혼낫습니다. "남자 자식이..." "아이구 울어 ? 울어?! 참내 사내자식이 ..." 아버지는 이런식으로 말씀 하셨고 전 정말 억울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는 우는것이 죄로 느껴져서 울어서 죄송하다고 아버지께 편지도 몇번 썻었죠, 저의 여동생도 공부하다가 몰아붙이는 아버지로 인해 울고난후 죄송하다고 편지를 썻습니다. 정말 웃깃일이죠? 울어서 죄송하다 이건 참 ...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졋는데, 학교생활 중에 항상 저에게 찌질이 라고 말하던 녀석이 수업에 늦게 들어 왔더군요 울면서 말이죠 근데 그녀석이 울었던 이유가 교무실에서 혼나고 왓나봐요 조금 양아치라고 해야되나 그런 녀석이라 근데 그녀석이 울때는 부당한 대우도 아니고 자기가 잘못해서 혼나고 와서 우는데 친구들은 찍소리도 안해요. 저가 울때는 그만 질질 짜 이런식으로 나오는 녀석들이 ...단지 힘차이 때문에
저가 저 자신을 생각해도 남성적이기 보다는 조금 여성적인 면이 많아요, 이쁜거 좋아하고 글쓰기, 그림그리기 활동적이지 못하고 이야기 하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인지 감성적으로 예민 하달까 음
진짜 짐승의 세계가 따로 없는거 같아요 아이들도 인식이 "힘 약하면 그냥 기어야지" 이거입니다.
저는 비굴하게 굽신굽신 하는거 싫어서 이유 없이 때리고 욕하면 저항 하려 하는데 "왜 깝치냐" 이런 소리만 듣고 웃음거리만 됩니다...청소년 때는 외모에 신경쓰는 시기라 그런지 못생겨도 죄가 됩니다...
자살 하고 싶다는 생각도 몇번이나 했는지 너무 한심해서 대놓고 내 물건을 훔쳐가도 모라고 할 수 없고.아니 뺏어간다고 해야 맞겠내요. 얼굴을 가격해도 따귀를 때려도 그저 기어야하는 이런 현실 마치 조직처럼
사람이 울었다고 무시하는거 정말 아닌거 아닌가요?
외국도 이러나요?
남자면 울어도 안되는 건가요 내성적인 성격에 힘도 없으면 인간취급도 못받는 건가요?
학교에서 1학년때 한번 싸우고 3학년때 일방적으로 맞은적이 있습니다.
계속 쓰래기 새끼 병신 소리 들으니 너무 화가나서 나보다 공부 못하는 너가 더 쓰래기야 라고 했죠
갑자기 화를 내면서 너 뒤졋다 점심시간에 결국 죽도록 맞았습니다.  조용히 공부 하다가 계속 맞았죠
얼굴 때려서 엎드렸더니 머리 잡고 올려서 때리고 또 때리고 ... 주위에서 말리는 친구 하나 없고
오히려 죽여라 때려라 이후 그냥 책상에 엎어져 있었습니다. 주위에선 "계속 짜내" "선생님 올때까지 저러고 있겠지" "저새끼 표정 봣냐 존나 웃겨" "우는 소리도 존나 웃겻어" 하교후 부모님은 한눈에 싸웟다는걸 알아 보시곤 아버지가 그놈의 전화번호 알아 내셔서 같이 만나러 갔습니다.저희 아버지는 그놈 때리지도 않았고 그냥 욕도 한마디 안하고 훈계만 해줫고 그녀석이 저 때리다가 팔뿌러진거 우리가 우리돈으로 치료해줫습니다.
근데도 학교에 도는건 "저놈 아빠 불럿대 " "또 아빠불러라" "제 때리지마 아빠불러" 
우리 학교만 그런가요 물론 피해자 입장이 아니신 분은 그 학생이 마냥 찌질이로만 보이시겠죠
남자가 울면 안된다는거 없어졋으면 좋겠습니다. 남자가 무조건 씩씩해야 된다는거 없어졋으면 좋겠습니다.
우는 사람은 인간도 아니고 내성적인 성격은 버려야 하는 겁니까
물론 사회에 나가면 안그러 겠지만 아마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남중]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