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는 아버지가 환갑이 되는 해다. 요즘의 환갑은 예전같지 않아 크게 잔치를 치르고 넘어가진 않지만, 아버지 마음은 또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갑자기 난을 키운다면서 화분을 들여놓지를 않나, 뜬금없이 붓을 잡으시고는 서예를 하신다시질 않나, 환갑이라는 타이틀이 가져다주는 노령층이라는 부담에 스스로 빠져 지내고 계신듯 하다. 노인네 코스프레에 어머니는 아주 학을 떼고 있는 요즘이다. 아버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시던거 하시길.

2. 환갑잔치는 못하더라도 가족사진 정도는 기념으로 찍자는 여동생의 강력한 주장에 다음주나 다다음주 주말쯤 가족 모두 사진관에 모여 가족사진을 찍게됐다. 아버지는 다스베이더, 어머니는 파드메, 나는 루크 스카이워커, 여동생은 프린세스 레아 티셔츠를 입고 찍어볼까. 

3. 마침 여권 사진도 찍어야 한다. 평소에 사진찍는걸 꺼리는 터라 사진이 몇장 없는데, 이번에 찍는김에 감량을 좀더 해서 찍어볼 생각. 감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앞으로 열흘간 컨디셔닝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하고, 탄수화물을 통제할 것.

         점심- 스팸 170g, 계란프라이, 마늘 다섯쪽, 밥

         저녁- 족발

     

운동 : 워밍업- 푸쉬업 15회*2 , 맨몸 스쿼트 50회, 트레드밀 10분, 케틀벨 스윙 20회, 점핑잭 10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