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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80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택스타★
추천 : 45
조회수 : 181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27 18:43:05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27 13:39:35
제가 학교에 가고 있을 때 일입니다.
책을 보며 버스를 타고 가던 中 한 초등학교 앞 정거장에 버스가 멈췄습니다.
그리고 어떤 초등학생 여자 아이 두명이 숨을 헉헉 거리며 차에 탔습니다.
버스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그 아이들에게 집중하게 되었쬬.
이내 버스가 출발할려고 하자, 그 중에 한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아저씨!!! 출발하면 안되요, 또 탈 사람 있어요"
아저씨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그 애는 다음에 타라그래..."
그러면서 버스를 계속 출발시키고 있는데 꼬마아이가 또 소리쳤습니다.
"우리 엄마란 말예요!!!"
.
.
.
순간 버스에는 정적이 감돌았고 승객들 다시 한번 그 아이를 주시했습니다.
결국 아저씨는 결심했단 표정으로 차를 끼익~ 세우셨고, 스르륵 뒷문이 열렸죠.
조마조마하게 10초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뒷문에는 한 여자아이를 등에 업은 아주머니께서 올라타셨습니다.
딸을 셋이나 데리고 다니는 아기 엄마였던 거죠,
전 '아, 참 열심히 사는 아주머니랑 귀여운 딸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고
다들 그랬는지 버스안에는 훈훈한 감동의 기운이...
모두들
'아, 그 아이 참 영악하구나.'
'훗. 모녀가 참 알콩달콩하게 사는구나.'
이런식이었죠. 버스아저씨도 훈훈한 웃음으로 백미러를 지켜보고 계셨고....
그런데 그 순간.
'야이 썅년아! 세워달란 소리도 못해!!!'
헉.......................
'세워달라했단말야!!!!!!!!!!!!!!!!!!'
꼬마도 덩달아 소리쳤죠...
난처한 기사아저씨는,
"허허,, 꼬마가 참 귀엽네요..."하면서 본분을 잊지 않으시고
"요금내세요..."
했더니 그 아줌마는 또 "낼꺼예요!!!" 하고 소리쳤답니다.
아, 내 일이 아닌데도 이렇게 민망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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