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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일하면서 무서웠던 기억..
게시물ID : panic_81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뷰라뷰현영
추천 : 19
조회수 : 396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6/21 20:26:09
오유에 글을 처음 써보네요.. 글재주가 부족하더라고 재미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전에 XX노래방에서 일한적이있습니다, 

거의 1년간 일을 했는데여, 

장사도 잘되고.. 꽤나 좋은시설에 노래방이었습니다, 

근데..그게 알바하는형들이 총 5명이있었는데 .. 

하나같이 5번방을 안가려고 하더군여, 

사실 방번호는 헷갈려서 기억이 안나네요 .. 

어쨋든.. 

그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 

귀신이 나온다고... 그럽디다 .. 

경험담을 들어보면.. 

마감하고 티비 전원 다끄고 뒷문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반주기가 켜지면서.. [오늘도 저희 노래방을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라는 여자목소리에 기계음..이 나더랍니다;; 

뭐 2개정도 더있었는데 오래전일이라 생각이 잘 않나는군요, 

개인적으로 무서운걸 즐겨보고 즐기는편이지만 .. 

그래도 마감할때만 되면... 무서워서... 마감 새벽 4시입니다 .. 

그것도 혼자;; 

쨋든... 어느날 마감을 하다.. 그날따라 기분이 너무 묘해서, 

옆 피시방에 알바하는 형한테 부탁을해서, 

같이 마감을 했습니다, 

휴지통을 비우고, 마이크를 정리하고, 

노래방기계 스위치 끄고 티비 전원도 끄고 ... 

그리고 노래방 2-3군데에 놓여져있는 큰 쓰레기도 버리기 좋케, 

묶어서 나갈때 버릴라고 뒷문에 세워두었죠 .. 

그리고 카운터에 앉아서 정산을 하고있었습니다, 

형님은 쇼파에 앉아계셨구요 ... 

그런데.. 그때 

카운터에 그 방관리하는 기계에서, 

5번방 호출이 오는겁니다? 

호출이오면 단음으로 엘리제를 위하여노래가 나오거든요.. 

문뜩 정산하다 화들짝 놀래서, 

형한테, "형 이거 5번방에서 호출오는데? 기계 전원 다껏는데..." 

형님은 별로 무섭지 않은듯 툭 던지며 말하더군요, 

"야 귀신이 뭐 필요한가보다, 맥주하나 들고 가바바" 

이러시더군요.... 

아 언넝 무서워서 취소누르고 언넝 정산하고 도망가듯나왔습니다, 

그 후로.. 

1년좀 넘게 일하면서 3번정도 더 울렸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학교때문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정확히 2년뒤에 그 노래방을 놀러간적이있었는데요 ,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5번방만 리모델링이 되어있더군요, 

그 방이 쫌.. 묘하게 음침한 느낌이 나서 그랬는지.. 

아니면 특별한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 

노래방 마감은 너무 무서웠어요;; 가뜩이나 반지하라 오후에도 어두컴컴에서. 

가끔 혼자 대걸레로 청소 할때, 긴장 엄청하면서 .. 

손님이라도 드러오면, 

흠짓흠짓 놀랬던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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