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열정리 확실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물렸어요ㅠㅠ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손가락에서 반지빼서 이거봐라~ 하다가 강쥐 방석위에 반지가 떨어져서 주워먹을까봐 얼른 집으려는데 갑자기 미친개모드로 돌변해서 손가락을 가차없이 뜯었어요ㅠㅠ
이 녀석이 보통은 소심하고 겁도 많고 한데 자기 신체부위에 위협을 느끼면 가차없이 물어요.
그래서 산책시킬때도 어린애들이 "강아지다~" 이러면서 만지려고 하면 못만지게 하거든요.
겁먹고 꼬리내릴때가 특히 위험한때라..
암튼 그 반지가 뭔가 위협적이었나봐요.
반지로 자기한테 뭘 어쩌려는구나... 이렇게 오해한 상태에서 반지떨어진 걸 강쥐는 못보고 갑자기 제 손이 얼굴쪽으로 오니까 공격한거였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같은 덩치의 다른 강쥐들에 비해 이가 현저히 작은 편이라(으르렁 거려도 앞니가 잘 안보일정도 @.@) 심각하게 물린 거에 비해 상처는 크지 않아요. 아마 이정도로 다른 개한테 물렸으면 손가락 반쯤 나갔을지도....ㅠㅠ
그래도 아프긴 아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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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성격이 유별나셔서 가끔 혼자있고 싶어하고 방해받지 않고 멍때리고 싶어하는데 그럴때 건드리면 승질내요.
이럴땐 집에서 이불로 입구를 막아서 스스로 격리시키곤해요.
어쩌다가 이틀정도 집을 비우게 될때도 CCTV로 살펴보면 기다린다거나 그런게 없어요. 현관문쪽은 누가 전단지라도 붙이고 가지 않는한 쳐다도 안봐요. 집에 아무도 없어도 방에 들어간다거나 물건을 망가뜨린다거나 그런 것도 전혀없고.... 물론 돌아왔을때는 격하게 반기긴 하지만
주변 친구나 친척들이 우리개를 보면 우울증인거 같다... 무슨 낙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하는데 제가 놀아주고 싶어도 지가 내키지 않으면 상대도 안해주는 걸 어쩌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