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가는 어른을 만나서 임신사실을 말씀드렸어요. 말씀드리고 나니 불안함이 많이 가라앉았네요. 나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누군가 내문제를 위해 애써주시겠다고 하시니까... 갔다와서 아침에 올린글을 보니 혼자감당하지말라고 리플달려있더군요. 오늘일은 참 잘한듯 싶어요. 그분께서는 엄마는 아시는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아는게 두렵냐고... 당장은 다급하니까 혼자해결하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지만..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다고. 혼자 조용히 해결하는건 두번을 만들기 쉽다고 낙태수술도 아이를 낳는것과 같아서 몸조리가 중요한데 엄마 없이 몸조리는 힘들다고, 남자친구도 군대에 있고.. 역시 저혼자서만으로 생각할수 없던 많은 얘기를 들었어요. 근데.. 정말이지. 엄마가 나에게 실망하는게 싫어요. 엄마께 알리는게 현명한것 같은데. 제가 외동이에요. 엄마가 나에게 실망하는건... 정말.. 말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남의 입으로 그얘기를 들려주기도 싫고요. 용기를 다시 한번 갖고 말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