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 이 자리에 촛불집회 유모차 부대 정혜원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장제원 의원은 촛불 시위 장면을 동영상 자료로 설명하며 촛불 시위가 과격 불법시위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혜원 유모차부대 대표가 말을 하려고 하자 장제원 의원은 "들을 마음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정혜원 유모차 대표가 "끝까지 들어주세요"라며 설명하자 "시간 못 드리겠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잠깐 시간 주세요"라고 의장에게 진행 발언을 요청 한 뒤, 유모차 부대 대표인 정혜원씨를 쳐다보며 "참고인! 묻는 말이나 대답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대해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어디다 협박을 해? 지금 참고인을 협박하는 거예요?"라고 항의하자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제 시간입니다. 제 질의 시간, 막지 마세요"라고 대구했다.
이어서 장제원 의원은 유모차 부대 대표 정혜원씨에게 "아이들의 우는 모습을 보고, 정말 참 잘했단 생각이 듭니까"라고 재차 추궁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나온 유모차 부대 정혜원씨가 "시위 행렬도 아니었고, 유모차 몇 대가 가는데 여경이 길을 막고 안 보내줘서 아이들이 놀라서 울고 있는 장면"이라고 그 장면에 대해 설명하자, 장제원 의원은 유모차 부대 대표에게 큰 소리로 호통쳤다.
"자, 아이들이 저렇게 울고불고, 또 자고, 지쳐서…. 이게 아동학대가 아닙니까? 정말 아동학대가 아닙니까? 저도 자식 키웁니다. 유모차 불법시위가 빗나간 모정임은 충분히 국민들이 납득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