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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취소당한 미즈넷女.txt
게시물ID : humordata_1535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럴세상
추천 : 5/4
조회수 : 476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5/29 19:47:39

원글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eddingtalk/default/read?articleId=277834&bbsId=MT002&refer=PreAndNext&pageIndex=1&refer=PreAndNext


이주전에 저희집에 남친이 인사드리러 내려갔어요.

처음에는 먼길 왔다며 분위기가 좋았어요.키도크고 남친 외모가 맘에 드셨는지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지역특산물 갓김치랑 돌게장등 한상 차려주셨고 남친도

맛있다고하면서 화기애애 물의없이 진행이 되는가 싶었습니다...그런데 보통

여자쪽 집안에선 아무래도 집방문 한다는게 허락의 의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이것저것 많이 물으셨나봐요.

집은 준비 됬느냐..연봉은 얼마냐..학교는 어디나왔냐

어느 부모나 다 물을수 있는것..결혼 준비과정에 대한것

당연한것인데.. 남친이 약간 자격지심이 있는지..

학교빼곤 좀 얼버무렸나봐요.


저희 아버지가 좀 불안하셨는지..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랑 등기부랑 몇가지 서류제출 식으로

붙이거나 가져오는게 어떻겠냐..하고 권유했었어요..

그 자리에선 네..딸가진 부모님 마음 잘 이해한다고 해서

가져오겠단 식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남친이 며칠후 갑자기 상견례 취소하고 저보고 좀 더 생각해보잔

식으로 나오네요.ㅠ

너무 갑작스러워서 저희부모님도 놀랬고..

저희 어머니는 좀 화도 많이 나셨어요.남자가 얼마나 자신감이 없었으면

그러냐..등등..그리고 좀 무시하는 처사갔다고 자존심도 많이

찟긴 상태구요.심지어 저희 아버지는 (새아버지에요..그런데 10년정도되서

저를 극진히 위하십니다.)사기인것 같다고 요즘 사기결혼 많다고 그냥

인연이 아닌것 같다고 헤어지시라네요 ㅠ숨기는게 없지 않고서야

왜 떳덧하게 못가져오냐고 화를 많이 내세요..(새아버지지만 경제적으로

실세셔서..저희 친어머니도 꼼짝못하세요.)


결혼전 부터 삐걱거리니..힘드네요. 정말 남친이 떳떳하지 못해서 공개 못하는걸까요?

떳떳하고 완벽하게 준비되있다면 굳이 왜 못보여주는지..도 저도 좀 의아해요..ㅠ

어떻게 해결방법 없을까요?


베댓


-제가 보기에 님네가 좀 심했네요. 너무 공격적으로 물어보신거 아닌가요? 서류떼서 보여드릴수있겠지만 남자들 자존심 상하면 뒤도 안돌아봅니다.

님부모님은 사기꾼이라고 하시는데 본인들이 너무 몰상식했다고 생각못하세요?

-반대로 님이 남친집 인사갔는데 남친 아버지가 님에게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등기부등본 떼오라고 하면 기분좋게 네 할 수 있겠습니까? 집은 준비되었느냐는 말도 그렇네요. 남자로 태어난 게 무스 죄라구요? 저 여자지만 남자혼자 결혼하면서 집 부담 하는 거는 형편이 된다면 모를까... 사기운운하기까지...

-님. 제출서. 
산부인과 처녀 확인서. 
성형외과 원판 확인서. 
친부모 유전자 확인서. 
성격 진단 확인서. 
혼수 품목 목록 확인서. 
학교 졸업, 성적 증명서. 
떼오세요.



해명글


생각보다 많은 댓글에 깜놀했네요.댓글이 너무 많아 다 보진 못했지만, 주로

새아버지가 옳은것이나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여서 남친 자존심이 상했겠네와

남자가 떳떳하지 못해서 기피하는 의견으로 양분되는것 같네요.


졸업증명서랑 등기부 요구한게 요구라고 하니까 좀 오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날 분위기는 좋았구요.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요구.서류제출의 의미가 아니라

아무래도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기에 온전히 잘 준비한다고해도

결혼준비라는게 어른들의 검토랑 허락이 필요할것도 같아서 권유식으로 한게 와전

되서 논란이 일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이쪽에서 다니는 교회집사님들 결혼할때도 이렇게

남자가 먼저 해온적도 많아서 아버님도 당연하게 생각하신것 같아요.오히려 결혼허락

받을때 남자측에서 말 안해도 알아서 먼저 떼가지고 준비해오는걸 집사님들에게

많이 들어온지라..오히려 그 부분이 섭섭했다고 하시네요.직접 입으로 그말 꺼내는것도

얼마나 민망하셨겠어요...남친도 물론 당황한 구석이 있지만.....이게 정말 만에한하

작은거라도 속이게 되었다면 이걸로 이혼은 아니겠지만..저희 부모님도 사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테고 아마 결혼생활내내 평생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그런부분 때문에 처음부터 서로 자존심 상하더라도 확실하게 할껀 하고 가자 주의였던거 같아요

그게 나쁜목적으로 그런게 아니고 서로를 위해서 오래 같이 살 가족이기에....그래서 혹시

오해가 서로 갈까봐 제가 중간에서 성적증명서.고교생활기록부까진 너무했고..대학교

졸업장하고 연말정산서 등기부 이렇게 3개만 복사해서 복사본으로 주는것으로 합의를

봤네요.그것도 남친이 직접 방문해서 주는게 아닌 제가 복사해서 대리로 전달하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대학교 졸업장은 어차피 취직한 상태니까 못 찾음 그냥 제가 안가져 가기로

했고..그냥 지금 현상태가 중요하니까 등기부랑 연말정산서 이거 두개만 가지고 확인

받기로 서로 조율했어요..그러니까 무슨 서류제출이다 오해 없음 좋겠네요...--; 가장

기본적인것만 확인하는 방향으로 했으니까...에궁


집하고 연봉은 결혼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사는곳주거랑 수입원이기때문에 이건 정말

혹시라도 속이거나 줄였거나 사기라면 결혼생활에 있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요새 젊은사람들이 이런걸 경미하게 생각하고 무작정 신뢰하고 결혼하다보니 경제적인

부분.신뢰부분에 사기가 되서 이혼하네 마네 말이 나오는것 같아요.해서 저희 부모님들도

이런부분이 걱정이고..또 요새 문화가 바껴서 실제로 남자측에서 먼저 당당하게 해오구요


저희 아버님은 혹시나 우리가 어려서 결혼준비하다가 실수하거나 타인에게 사기라도

당할까봐 걱정되셔서 노파심에 궁금해서 검토차원에서 잠깐 보고 돌려준다고 하신게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인지 잘못 전달이 되서 이렇게 많은 댓글과 논란이 야기된것 같아

죄송하구요.별 오해없이 그렇게 마무리해서 좋게 준비 잘할려합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잊고 있었던 건강검진기록부를 댓글들을 통해 새롭게 알게되어

이건 남자.여자 서로 맞교환하기로 했습니다...가장 중요한것을 잊고 살았네요.

관심 가지고 질책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감사합니다.



-댓글에 온통 지네집안 까는 댓글만 있는데  "새아버지가 옳은것이나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여서 남친 자존심이 상했겠네와

남자가 떳떳하지 못해서 기피하는 의견으로 양분되는것 같네요." 이지랄함..




요약

1. 남자가 여자(글쓴이)집에 인사감
2. 장인 될 양반이 남자에게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기부등본 등등 서류 제출을 요구
3. 이후 남자쪽에서 예정된 상견례를 취소
4. 여자집에선 남자가 사기치는 것 같다며 적반하장
5. 댓글로 존나 까임
6. 까는 댓글보고 자기집 감싸는 글 장문으로 다시 써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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