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 전에 무심코 신청했던 골수기증에 일치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신청할땐 신기함에 했는데
시간이 흐르며 내가 기증하는 상황이 오지 않길 바라게되었습니다.
내 골수를 받아야하는상황이라면 누군가는 너무나 아파야하기때문이잖아요
호기심과 신기함에 골수를 기증하기엔 그동안 아파하고 고통받아야하는 수혜자가 생겨야한다는거잖아요
그런데 결국 제 골수를 필요로해야하는 사람이 나왔네요
저랑 맞다는 사실을 알기전까지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을까요
약 2~3개월후에 기증이가능하다고 하는데
제 골수가 전해져 아프지않고 괴로워하지않는 새 인생을 얻기를 바라며
흔쾌히 기증을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태어나서 나도 쓸모있는 인간이 되었다는 행복함을 느끼며 설레발을 치기도하고 그 사람이 살수있다는 사실에 기뻐집니다 약간의 긴장감도 생기네요
아직 기증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리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몸관리를잘해야할것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