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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갈려고 군휴학썼는데요
게시물ID : military_81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탱빠임
추천 : 13
조회수 : 154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9/22 14:46:14
군대갈날 기다리다가 어느날 너무 배가아파서 병원가서
위염약먹고도 한달이안났길래 대학병원가서 씨티찍었는데
상황이 심각했었다네요 하하.. 그후로 입원하고 희귀병 확진받고 군면제질병이래요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난치병이라 평생 안고갈 질병이라네요. 그깟 군대 3번가고말지 병이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몇달전까진 그렇게 죽어도 가기싫었는데 막상 죽을거같으니까 군대가 가고싶네요.

합병증이 심하게 진행되서 이미 장에 구멍이 몇개뚫리고
염증이 심하고 장이 붓고 협착증세에 고름주머니까지 있어서 의사가 임시장루 수술까지 생각하고있었는데 다행히 약들이 잘들어줘서 수술만은 면했네요. 하지만 나은게 아니라 말그대로 임시적인 상황이라 언제다시 수술할지도 모르고 평생 약을먹지만 낫지도않고.. 좀 착잡하네요

휴학은 문의해서 질병휴학으로 바꾸고 몸조리해야겠네요. 병명은 크론병이라는데 윤종신도 걸렸고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발병한다네요 전국에 20대크론병 환자가 7천명쯤된다는데 왜 하필 그중 하나가 나인지 생각도 들고 그래도 암말기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야되는지 싶고.. 그냥 여러모로 착잡하고 생각이 많아져서 글써봤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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