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술을 몹시 좋아합니다
술을 먹으면 집 오는 길에 보통 길냥이와 길강아지들과 잘 노는 편인데
아 오늘 오다가
길에 냥이가 죽어있는겁니다...........
아아 ㅠㅠ
저는 평소 개나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정도이지 그 이상도 아니거든요
술먹고 오는길에
누워있길래
(냥이다 오 ㅋ) 하면서 다가갔는데
보통 다가가면 누워있어도 일어나서 도망가지않습니까
그런데 그냥 가만히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어이 어이 하면서 발로 살짝 건드렸는데
안움직이더라고요
그래서 손으로 만져봤는데
적당히 따뜻하긴한데..
한번 보니
고양이 입 근처에 물 같은 액체도 많고 밥알 두개도 보이고
고양이 체온도 아직 조금 남아있는것을 보아 죽은지 얼마 안된 것 같아보였습니다.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보니 자세히 보면서 혼자 추측을 했습니다.
(아마 배는 고픈데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나서 토를 하다가 죽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아.. 그래서 술도 먹었겠다 너무 슬퍼서
가만히 서 있다가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우선은 그냥 갔습니다
그런데 길에서 갓 죽은 고양이가 너무 마음에 걸려 그냥 못가겠는겁니다
제가 어디 묻어주고싶지만 그 고양이를 들고가면 제가 죽인 고양이인줄 알고 엄청 오해를 받을 것 같아서 우선 지나갔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다시 돌아가서
근처 공터에 가서 낙엽으로 묻어주고 눈도 감겨주었습니다.
아아아아아아
무언가 두렵네요
고양이의 죽음을 본 것이 제 가족이나 지인에게 무언가 안좋은 일이 있을 것을 예감하는것일까요
무언가 무섭네요
그리고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ㅠㅠ 되게 이쁜고양이처럼 보였는데
고양이 버려서 길고양이로 만들지 마세요...
저는 물론 아무 동물도 키우지 않지만
술먹고 집가는길에 맨날 보는 길 고양이 개 보면은 좀 슬퍼보여요.
아
제 지인들은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