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 시원 소주 한 잔에도 온몸이 쑤셔오며 어느새 다이가 되더라 다이가 되더라 다이가 되더라
먹은 술은 얼마없는데 술병은 왜 그리 텅 비어 있었을까
날마다 과방 시원소주 병으로 가득 불어나고 나는 휴지처럼 부질없이 학교를 떠돌았어
밤이면 다이어리에 푸른 잉크로 살아온 날의 숫자만큼 술 먹는 날 이라는 스케줄를 채워넣고 그 날만 손꼽아 기다리더라 그 날만 손꼽아 기다리더라 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 살에는
20살 넘으시분들.. 상당히 공감가는 시지요? 20살에 마신 술이 대략 병으로 365병은 넘을것 같네요.. 아 20살이 지난지도 어언 5년이 다시금 돌아가고 싶습니다..ㅎㅎ.. 아무 걱정없이 술마시고 즐겁게 얘기하던 그때.. 군대 갔다오니 사람이 너무 현실적이 되는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