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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이야기 저도 한개...
게시물ID : panic_68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n
추천 : 10
조회수 : 241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30 11:24:36
베스트에 저승사자 이야기가 있길래 저도 비슷한게 있어서 써봅니다.




10여년쯤전에 

갑자기 할머니께서 급격하게 편찮아지신적이 있습니다. 

그전부터 몸이 불편하셨는데 그 날 크게 터진거였죠.

그날

할머니가 응급실에 계시단 말을 듣고 저와 부모님들도 급하게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때 전 아직 어렸던터라 제가 알고 있는건 그렇게 할머니께서 응급실에 계시다가 얼마 후에 일반 병동으로 옮기시고 

퇴원하셨다는 겁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가족 모임에 갔다가 그 당시 할머니의 꿈에 대해서 들었는데 뭔가 소름 돋더군요.




그 때 할머니께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입원하시고 담당 의사분이 큰아버지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어른들 모두 할머니께서 그 때 돌아가시는 줄 알았답니다. 

그렇게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며칠뒤에 할머니께서 의식을 회복하셨는데 꿈 이야길 하셨답니다. 

의식을 잃은 동안 꿈을 꾸신거 같은데 

꿈 내용이 이렇습니다. 


할머니께서 어딘가 어두운곳을 걷고 있었는데 저~쪽 앞에서 왠 이쁜 아가씨 두명이 같이 가자고 손짓을 했답니다. 
할머니는 뭔지도 모르고 오라길래 따라갔다더군요.
그렇게 한 참을 가다가 강이 나왔고 
그 아가씨들이 강을 건너가자고 했다네요.
할머니께서도 강을 건너려는 찰나 

갑자기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그러니까 할머니 남편분;;)가 나타났답니다. 
할아버지 손에는 큼지막한 몽둥이가 들려있었고 
그 몽둥이고 두 아가씨를 정말 엄청나게 팼다네요.
그렇게 몽둥이 찜질을 시켜서 아가씨들을 내쫓은 후에 할머니에게 

"왜 당신이 벌써 여기 왔느냐. 아직 여기 올때가 아니다!" 이러시면서 
할머니를 힘껏 밀치셨다네요.

그렇게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밀려 넘어지시면서 의식을 회복하셨답니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의식을 회복한 후에 상태가 호전되어 바로 일반병실로 옮기시고 얼마뒤에 퇴원하신거라네요.

어른들이 말하길 그 때 할머니가 꿈에서 본 두명의 아가씨들이 저승사자가 아닌가 하시더라구요.

저승사자와 함께 가시던 할머니를 할아버지께서 구하신거고.....


저때가 1998년쯤일텐데 할머니는 아직 살아계십니다. 
아마 그때 할아버지께서 두 아가씨들을 내쫓지않고 할머니를 밀치지 않았다면 그 때 돌아가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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