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이 문재인의 '탄핵 가결시 즉각 하야'에 대해서 '자신이 대통령 되고 싶어서 저러는 거다'라는 식으로 몰고가는 군요.
정말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자들입니다.
2월 대선을 하면 다른 후보에 비해 문재인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문재인은 저번 대선에서도 나왔던 후보고, 다른 후보보다 인지도나 준비 측면에서 탄탄하니까요.
하지만 과연 2월 대선이 문재인에게 유리하게만 통할까요?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투표율이나 득표율에 있어 역대 최악은 아니더라도 꼬투리가 될만한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란 그 정권의 정당성으로 연결 됩니다.
깨끗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투표가 그 정권의 출발동력이 됩니다.
2월 대선을 하게 된다면 문재인은 바로 이 문제를 안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거지만, 문재인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6월 대선이든 10월 대선이든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굳이 이런 위험을 안고 즉각 퇴진을 외치는 이유는 조기 대선의 위험성보다 현 정권의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종편에서 '국민 대다수가 탄핵 가결시 즉각 하야에 동의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사실입니다.
탄핵 가결시 즉각 하옥입니다.
아...
대낮에 괜히 종편 봤다가 화만 솟구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