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하나에 남자 둘. 저희는 같은 동네에서 자라면서 항상 같이 다녔어요.
맨날 같이 놀구, 괴롭히는 애 있으면 같이 가서 혼내주고.
저 빼고 나머지 둘은 같은 대학에 갔습니다. 둘은 가서 커플이 되었죠.
저는 여자애한테 아무 감정이 없었기에, 정말 잘 됬다고 생각하고 축복해줬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가 군대를 가게됬습니다. 저는 신체적 이유로 면제를 받았구요.
친구가 여자친구 잘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외로워하면 잘 놀아주라구요.
여자애가 놀자고하면 외로워하지않게 같이 놀았습니다. 많이 힘들어보였거든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 친구가 제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둘 사이가 심상치 않아보였습니다. 둘이 자주 만나지도 않고.
친구는 저에게 여자친구가 서먹하게 대하고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주일 전 여자친구한테 차였다는 소식과 함께, 여자애가 저한테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고백을 받을 수 없었어요. 절친이상의 감정은 없거든요. 친구에 대한 예의도 아니구요.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친구가 절 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친구가 술을 먹고 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군대갔다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서 추궁하네요. 술주정이지만, 이게 본심이겠죠.
아직까지도 두 명 모두한테 연락이 없습니다. 제 절친 두명이 모두 제 곁을 떠났어요.
힘드네요...제가 뭘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