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대에서는 말그대로 며칠자면서.. 보급품(전투복 활동복 등 여러가지..)을 받습니다.

절대 하나라도 지금 필요없으니 버려야지 라는 생각은 X

자대가면 꼭 필요한 상황이 있고, 필요한상황이 없더라도 보급품 검사를 군생활중 적어도 2번은 하기때문에 이때 필요함.

보통 구대라는 개념으로 몇백명이 끊기는데, 이때 구대장(병사들이며 조교 비슷한 역할, 인솔자) 들은 통제권한은 있다만

얼차려를 주거나 할수는 없으므로 보충대 생활은 정말 편하면서도 지루합니다. 그냥 여기저기 줄맞춰서 끌려다니며 보급받고

밥먹고 하는게 끝.

아마 샤워는 안시켜줄꺼고, 세면세족 정도만  하게해줄껍니다.

보충대에서 만난 친구들은 잊으세요.ㅋㅋ 단한명도 기억안나네요..

3일후엔 배정받은 훈련소로 들어갑니다.. 금요일아침에 훈련소로가는 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의류대(커다란 군용가방)에 담겨있는 모든짐들을 쏟아놓고 검사합니다.

충고해줄점은, 보충대에서까지는 흡연을 여차저차 했다고 해도 훈련소에서도 되겠지 라는 생각은 금물.

물론 안걸리고 필수도 있겠지만 걸렸을때 엄청난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요일부터 토, 일요일은 동화기간입니다. 전 이말이 무슨뜻인지 훈련소 수료할때까지 몰랐는데

훈련소 의 환경과 생활패턴에 동화되는 기간..이라고 나중에 이해했습니다.(틀렸을수도 있음)

보충대 동기들은 며칠보고 말사이였지만, 이제부터는 짧게 1달에서 길게는 2달까지, 자대배치를 같이 받는동기는

21개월동안 같은 부대내에서 오다가다 볼 사이들입니다.

최대한 미움 사지 않게, 모든이들과 두루두루 친해지려고 노력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학창시절에 좀 날고 기었다 하는 친구들.. 그리고 만만한애들 건드리기 좋아하는 사람들. 훈련소에서 힘자랑 하지 마세요.

어차피 이곳에서 훈련병들은 한번이라도 싸웠다간 엄청난 징계가 기다리고 있어서 괜히 열받는상황 만들어봤자

님만 빡치고, 20살 넘은 남자들이 그냥 그대로 당하고 있진 않습니다.

너님만 빼고 서로 뭉쳐서 결국엔 훈련소에서 왕따가 될 수 있을것임.

훈련소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라고 느꼈던 점은, "군대는 단체생활이고 1명이라도 잘못하면 그 책임은 모두가 진다"

특히 천방지축 날뛰던 20대 초중반들을 모아놓은 곳이고, 군기를 확 잡아야하는 첫 구간이 훈련소이기 때문에

조교, 교관들은 강압적일 수밖에 없고 사소한 실수에도 그것이 정말 엄청난 죄라도 되는듯이 다그침.

특히 금, 토, 일요일동안 월요일에 있을 훈련소 입소식 준비를 하는데, 여기서 동작 하나만 틀리거나, 열중쉬어 자세에서

꼼지락거리거나 하는 인원이 있으면 전원 엎드려뻗치는 경우가 매우 허다함. 안겪을방법은 없음

무조건 하지말래도 하는놈은 있습니다.

여튼.. 같은생활관에서 뭔가 걸리면 엿되겠다 싶은일을 하는사람이 있다면, 세가지 방법이 있어요.

1.같이한다 2.모른척한다 3.조교에게 이른다

내가봤을때 이건 1이 상책이고 2가 중책, 3은 하책임

3번 조교에게 일렀을 경우 이른놈이 당신이란걸 생활관인원들이 모르게 조교가 일처리를 할 가능성은 0에가까움

그상황에서 벗어날순 있겠지만 생활관에서 그냥 왕따가 되는것임..

2번 모른척해봤자 걸리면 같은생활관이라는 이유로 같이 혼나기 때문에..결코 상책은 되지못함

존나 불법적인게 아니라면 같이하는게 상책!!

그리고 훈련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내가있던 8사단훈련소에선

씻을시간을 3분주었음.

샤워기로 씻는게 아니라, 천장에 스프링쿨러같은게 있는데 거기서 물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거기서 여러명이 번갈아가면서 한놈은 비누칠하고 한놈은 헹구고 하는거..

복도에서 양치질하며 들어가서 들어가자마자 헹구고 머리감으면서 세수하고 나오면 끝!

목에 수건을 걸고있어선 안됩니다.ㅋㅋ

지금도그럴진 모르겠지만 훈련소에서는 특이체질을 제외하고는 로션 썬크림 샴푸 등등 사용금지입니다.

오로지 군용 비누만 가능하져..하하

그러므로 입대할때부터 바리바리 싸가는 행위는 x

차라리 자대도착하고나서 택배로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