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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철없던 어린시절 했던 악마같은짓 들로 배틀해보자.'
게시물ID : humordata_811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수
추천 : 0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6/16 21:53:05
보니까 아직 모두들 재밌는 얘기가 있을 것 같아서.

나부터,

1 시골 갔을 때 친척 형이랑 집 옆에 장작 있는 데서 라이타 들고 장난치고 있었는데, 형이 불 붙여볼까 이래서. 이 형이 설마 붙이겠어 하고 '붙여 봐 붙여 봐' 부추겼더니 시발 진짜 장작에다 불 붙여서 캠프 인 파이어 됨.  
근데 기억은 안 나.

2 '모레시계'라는 게 모레를 밑으로 떨어뜨리면 시계가 보이는 건 줄 알고 놀이터 모레 생수통에 모아다가 당시 엄마가 미용실 하던 상가 3층인가 2층 창문에서 뿌려 봄. 그렇게 뿌리니까 시계는 니미 황사의 생성과정을 목격.
 아, 내가 하고 난 다음에 나는 시계 안 보였다고 내가 1층에서 볼 테니까 뿌려 달라고 친구한테 시켰는데 친구만 걸려서 디지게 혼나고 난 놀이터까지 존나 뛰어감.

3.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유 곽으로 뭐 만드는 수업이 있었는데 다 만들어서 신발장에 진열 해 놓음. 옆 반 선생님 20대 초반 이었나 했는데 그거 보고 멋대로 가져가는 장면을 현장포착. 세상에 이런일은 있으면 안되. 이러면서 수업 시간에 옆 반 쳐 들어 가서 선생님한테 당당히 걸어가서 '아줌마! 그거 우리가 만든 거잖아요'라고 함. 선생님 조금 열 받은 건지 담담하게 '지금 나 뭐라고 불렀어? 나를 그렇게 부르면 안 되지? 뭐라고 불러야 되지?' 대충 이러셨던 것 같음. 근데 나도 당황해서 '.........아가씨?'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손발 오그라듬.

4. 아빠가 스키에 한창 빠져 있을 때 가족끼리 스키 타러 갔는데 스키 다 대여 해 놓고 타기 싫어서 혼자 그, 카페테리안가 상가인가 그 안에서 놈. 그때 부모님이 어떻게 하면 스키 탈 거냐고 물어보길래 별로 갖고 싶지도 않은 5만원 인가 8만원 짜리 미니 스키 사면 탄다고 했다. 근데 부모님이 진짜 사 주시는 거야. 나 혼자 상가 안에서 놀고 있는게 많이 마음에 걸리셨나봐. 근데 나 철 없어서 그 미니스키 한 번 타고 또 안 탄다고 함. 미니스키 집에 가져 왔다가 금방 버렸다.
 부모님 죄송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철 들었죠? 뿌잉 ㅇㅅㅇ
 

짤방은 60%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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