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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이 노약자석에 앉으려 하지 않는 이유는? 일본 사람들은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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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부엉부엉ㅇ
추천 : 0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03 19:15:44

為什麼在台灣沒有人敢坐博愛座?看日本人怎麼詮釋不同的讓坐文化

대만 사람들이 노약자석에 앉으려 하지 않는 이유는? 일본 사람들은 양보 문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본문저자:顏詩麗

   최근, 한 페친을 만나자 우리는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 대만의 양보 문화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하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 지쳐 노약자석(博愛席)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다가 꾸지람을 들었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등산장비로 전신 무장한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가지고 피곤에 쩔은 출근충을 찔러 훈계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대만에 놀러왔던 일본인 친구가 대만의 양보 문화에 놀라 부러워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샌가 미덕이 되어야 할 양보 문화는 의무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일본 교토에 있을 때 버스나 전차를 타고 일본의 양보 문화를 관찰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노약자석을 '우선석'이라고 부르는데, 몸이 불편한 사람, 임산부, 어린아이를 데리고 있는 어른에게 양보할 것을 권장한다. 노인의 외출 활동과 사회 참여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서, 만 70세 이상 교토에 적을 둔 노인에게 감면제도에 따라 '경로승차권'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한다.


서로 존중하는 문화. 노인들은 양보 문제로 따지고 들지 않는다.

  쿄토의 노인 친구 몇 명에게 물어 보았다. 젊은 사람들이 아주 드물게 양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보통은, 일본의 노인들은 될 수 있는 한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것과 요즈음 젊은이들이 고생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자신의 몸이 건장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 양보해야 할 것을 알기 때문에 외출하지 않는다. 우리는 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부담과 곤혹감을 주지 않으려 한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일본의 노인 인구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또는 노인들이 정정하기 때문에 양보하는 청년들이 아주 적은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몇 차례 자리를 양보한 경험이 있다. 보통은 곧 내릴 것이라는 핑계를 대고 나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면 노인들은 기꺼이 받아들인다. 아직까지 거절 당해본 적은 없다.


세대의 차이, 인구 노령화 - 노인들이 청년 세대를 헤아리게 하는 근원

  일부 일본 노인들의 이러한 '요즈음 청년들은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심리에는 세대간의 이해와 차이가 연관되어 있을지 모른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노력만 열심히 하면 곧 보상을 얻을수 있었던 전후 베이비붐 세대'와 같지 않다. 전후 경제 성장의 과실을 충분히 누렸던 노인 세대는 혹 많거나 혹 적은 노인연금을 받아서 노후생활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내고 있는 연금은 정말 자신들의 노후를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출산율은 낮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 때가 되면누가 지금의 젊은 세대를 돌봐 줄 수 있을 것인가? 임금소득은 후퇴하고 한 평생을 일해도 집 한채 살 수 없을지 모르는 등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 더군다나 젊은 세대가 보편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은 원수이다'라는 식의 말은 너무나 우울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청년세대가 짊어진 부담을 가볍게 볼 수만도 없는 일이다.


  그 밖에도 일본에서는 대다수의 노인들이 자리를 양보 받아야 할 노인으로 취급받는 것을 싫어한다. 게다가 웰빙이라는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서 가는 것을 건강에 유익하다고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종종 거절 당하는 결과를 보며 그 자리의 분위기를 어색하게 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노인에게 양보하는 습관도 비교적 적어지며,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도 별로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노인들은 자리를 양보받을 필요가 없어. 아이를 안은 사람에게 양보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며 교토의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만약, 법률 조항 어디엔가 객실의 좌석은 '노약자 자격'이 있는 사람만 앉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면? 만약,  '노약자 자격' 신분 증명표를 차고 있는 사람만이 양보를 얻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면? 만약, 노약자석 주변에 신원확인 장치가 있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앉았을 때 경보가 울린다면? 우스워 보이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배려가 없는 문화를 가진 사회 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만을 채용하는 사회라면? 민중들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라고 강제할 것이다.

  아예 노약자석을 없애버린다면 모든 좌석은 노약자석이 될 수 있는 걸까?


노약자석이 선행을 위한 강제가 되었을 때

   사실상 일본 관서의 한큐전차사는 1999년에 이미 노약자석을 폐지하고 '모든 좌석은 노약자석'이라는 개념으로 바꾸었다. 어쩌면 관서인은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하여 노약자석의 요구를 무시하고 앉아버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이유로 이 회사는 모든 좌석은 노약자석이 될 수 있다고 간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승객들이 좌석을 양보하는 예절이 결여되었다고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 이전과 같이 노약자석을 설치하게 되었다.

   노약자석을 설치하지 않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양보하는 것이 더 좋을까?


   선행이 만약 의무로 전락해버린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과 배려심 등은 기계적 의무로 바뀌어 버릴 것이고 그 아름다운 의미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인간적 본성마저 잃어버릴 것이다. 또 '어떠한 사람이 양보해야 한다'고 멋대로 정해 버린다면 그것 역시 인간적인 도리에 맞지 않는다. 등산 장비를 완전히 갖춘 어르신이 몸과 마음이 다 치쳐버린 직장인에게 양보할 수도 있을 것이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들도 시험 공부를 하느라 지친 학생에게 자리를 양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교양이 있는 사회라면 더 많은 포용과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은 우리가 배양해야 할 능력이다.

‘여기 앉으세요’

‘고마워요’

   양보가 의무가 아닌 배려가 되어 미소를 건네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풍경일 것이다.

출처 http://buzzorange.com/2015/03/11/japan-culture-and-priority-s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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