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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11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왕쥐색기★
추천 : 1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04 16:15:18
안녕하세요? 가끔글만보다 요즘너무힘들고
가족들에게 약한모습보이고싶지않아서
글이라도 쓰면 속이 좀풀릴까 생각하고써봐요..
저는 올해 스물중반 남자입니다.
아들 둘 와이프 저 이렇게 넷이삽니다.
돈이많은집안도 아니고 먹고싶은거 다먹으면서
살수있을만큼 넉넉하지도않아요..
어릴때 엄마들이 그러잖아요?
너먹는거만봐도 배불러~~ 이런말
요즘절실히 느끼고있습니다ㅋ
한달뼈빠지게일해도 집값에 애들 유치원비 공과금 맨날 마이너스네요..
와이프는 열아홉살때 지금 큰애가 생겨서
여태 엄마라는 강한 타이틀을 짊어지고 살고있습니다. 이제 스물초반인데말이죠..휴 와이프는 낮에잠깐씩 알바를합니다 말은안해주지만 서빙이나 식당일을 하겠지요.솔직히 모든아버지들 자신이힘든건 견디실수있으나 가족들이 힘든건 눈뜨고못볼만큼 힘드실겁니다.저또한그러니까요..힘든내색하나 하지않는와이프.. 일하고와서 저올때까지 애들 둘보며 징징대는거 다받아주고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저라는 못난남자 만나서 남들 대학다니고 놀러다니고 친구들끼리 여행도 다닐 나이에 애들키우고 식당서일하니 말입니다. 식당일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진상손님도있고 힘들어도웃고 얼마나힘들겠어요..
표현을안하는 와이프성격이지만 그걸 생각하면 정말 제가슴이찢어집니다. 모든게 저때문에 이렇게된거같고 나아니었으면 행복한삶을 살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때문에요. 아이들한테도 미안할따름입니다..
남들자식들은 매일 새옷입고 새신 신고 말끔히 다니는데 저희 애들은 아토피에 신도 다떨어져가고 옷도 거의맨날입고 가지고 싶은 장난감하나 못사주는 아빠가 미울껍니다.. 아빠입장에선 난빵한조각 못먹어도 가족들은 따뜻한 밥세끼 먹이고싶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직장상사한테 까이고 돈에치이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기댈곳도없고 약한모습보이고싶지않고 가족들앞에선 웃고있지만 정말 웃는게 웃는게 아닌 삶같네요. 그래도 힘내야죠 저만그런건 아닐테니까요. 분명 저보다 힘든분들도 많을꺼예요. 맛있는거 먹을때 웃는 아이들 표정만 봐도 힘이나는 마법같은경험을 가끔이나마 하니까요. 휴 오늘도 열심히 일을해야겠네요.
모든 아버지 어머니분들 모두 힘내십시다. 나라가 살기어렵다고 못살정도는아니잖아요. 굶어죽을정도로 못먹진않잖아요? 우리모두 열심히 내자식들에게 이런삶이어주지않기위해 노력해봅시다.자식분들! 살면서 제일중요한게 가족인거같습니다! 저또한 부모님계시고 못난아들인건 맞지만 가끔 무뚝뚝한 사랑표현도 해봄이 어떠시겠습니까? 부모입장에선 그보다 훌륭한 보약,만병통치약이 없는거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원하시는 삶들,가족에 평온과 안녕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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