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파이팅??
가끔 대형 스포츠 행사 있을때면 해외에 나간 연예인들이 외국인 붙잡고 '화이팅'을 외칠땐 참 민망하더군요.
'Fighting(싸움???전투????공격???)'이란 단어는 그냥 외치기엔 말도 안되는 소리 일 뿐만 아니라,
영어 자체로는 어감이 상당히 거칠고 격한 표현입니다.
외국인한테 강요하듯이 권유한 뒤 해맑은 표정으로 같이 외칠때 보면...... 부끄러움은 왜 나의 몫인가........
중국은 '짜요(加油)', 일본은 '간바레(がんばれ),간밧떼(がんばって)' 등 각각 자신들의 언어로 서로 격려를 합니다.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에 대해 그리 자랑질 해대면서 왜 툭하면 저런 한심한(병신같은) 소리를 질러대는지.....
(아침마다 아이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부모들은 쌈박질을 가르치려는 걸까요?)
대체할 수 있는 한글 용어가 있지 않을까요??
그 외 대표적인 콩글리쉬는 탤런트, 오바이트, 핸드폰...등 수 도 없지만 저놈의 '화이팅'부터 한글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p.s : 불현듯 영어 학원 원어민 강사의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떠올라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