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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519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져이스★
추천 : 10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5/31 01:17:05
요즘 울동네 선거에 위기가 엄습하는거 같아서 음슴체로씀
재작년인가 여름에 비가 엄청많이 왓었음
8.15 광복절날 '여친'만나서 밥먹고 탄천을걷고있었음
(성남엔 탄천이라고 서울의 한강같은 산책도하고 자전거도타고 하는 강보다는 작은 물흐름이 있음.)
당시 청계천 산책하다가 물에고립된 뉴스도 나오고 그랬었는데 탄천입구들도 전부 못들어가게 봉인을 해두었었음.(걍 줄두개 쳐놓음)
당연히 무시하고 내려가서 보니까 역시 예상대로 물이엄청 불어서 범람의 위기상황이었음.
그렇게 불어난 물을보며 신기해하는데 저탄천내려오는계단에 새까만 카니발 두대가 스는거임.
그걸 보자마자 직감적으로 "저건 권력자의 차(car) 다!" 라는생각이 들었음.
웬 노타이 정장의 아저씨5~6명이 다급하게 뛰어내려오는거임.
'뭐지..국정원인가?' 하고 생각했음.
그런데 그무리중 유독 머리가 희끗한사람이 눈에 띄는거임.
"어!이재명이다!!"
"아는사람이야?"
"응 저사람 시장이야"
"누구누구???"
"저흰머리 사람"
당시 고3이었던 여친은 당연히 시장이 누군지 몰르고있었음
( 사실 그해1월1일 야탑역 행사에서 이재명이 신년사할때도 같이 봤지만 전혀 기억못함.)
암튼 그아저씨들은 우리가 서있던 물쪽으로 내려왔고 맨앞에 아저씨가 "안녕하세요!시장님이에요!~~"
"예 알아요 시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이재명)
근데 그런권력자를 그렇게 초단거리에서, 그것도 우리외에 다른 대중들 없이 마주하는게 좀뻘줌했음.
악수한번하고 아무말못하고 걍지나갔음.
"저사람 여기왜왔어?"
"비 마니와서 작전세우러왔겠지 존나 양민스럽다"
"응 걍 아저씨같애 ㅋㅋㅋ시장안같애"
그아저씨들은 범람정도를 체크하고 진짜 뭔작전을 세우고 있었음
"광복절인데 자기가 돌아다니네 쫄자들 안시키고..."
서울엔 특급 시장이 있다지만 성남도 나름 그에못지않는 시장이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그런거같아서 기분좋았음.
돌아가면서 여친에게
"저사람 내가 시장시켜줬어 나한테 고마워해야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결론은 이번에도 고마워하게 만들어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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