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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18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실크
추천 : 0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31 10:00:28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 5회 전국 지방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에 광역의원으로 출마했던 국민참여당 후보 전태욱 입니다. 저는 이번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후보였고 지역구 후보자중 유일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 보다 잘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배경이 좋아 빽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제가 부산에서 시의원으로 출마를 한 이유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국민을 위해 시민을 위해 일을 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너무 많이 후퇴되어 있고 국민은 주인의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는 부패해저가고 있고 부정과 불의가 정직과 정의 위에서 군림하고 반칙과 특권이 당연시 되어 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회가 옳다고 보십니까?  이런 현상이 당연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분명히 지금의 대한민국은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잘못되었기에 바꾸고 싶었습니다. 썩은 뿌리를 뽑고 곧은 나무를 대한민국에 심고 싶었습니다. 올바른 나무에서 자라는 원칙과 상식의 잎을 만들고 평범한 사람이 참여하고 보통사람이 만들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 위에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하였고 출마를 하였습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봉사이고 정치인은 국민이 뽑아서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머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없지만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정치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의 삶이 우리 손으로 뽑은 사람 손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여러분의 미래를 아무에게나 맡기지 마십시오.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야 되고 어느 때보다도 냉정해야 됩니다.  단순히 지역감정에 의해서 특정 정당만 지지하는 그런 지역주의는 이제 과감하게 끊어 버리셔야 됩니다.  지역주의의 최대의 피해자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저는 제 고향이자 동토의 땅인 부산에서 출마를 했습니다. 부산은 지역주의가 20년 넘게 이어져 있고 그로인해 한 정당이 독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 정당이 독점을 하게 되면 경쟁이 없어지고 경쟁이 없어지면 견제가 없어지게 됩니다. 견제가 없어지니 독선이 생기고 부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역주민의 뜻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쉽게 시민을 배신하게 됩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시민 분을 만나보았습니다.  부산에서 20년 전에도 좌판장사를 하신 분이 20년 후인 지금도 좌판 일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나아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더 힘들어 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분께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부끄러워 고개만 숙이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이웃이 힘들어하고 있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아파도 병원에 못 가시는 우리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학교를 제대로 못가고 학교를 가도 밥을 못 먹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집을 못 구해 항상 싼 집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들이 있습니다. 그건 결국 대한민국이 의료. 교육. 주택 이 집합적 소비수단이 해결되지 않아서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아니 제 눈으로 본 부산에서 복지정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복지가 없다면 여러분들의 미래는 어떻겠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의 발전은 어르신들의 노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국가가 어르신들을 책임지고 모셔야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들이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그럼 국가가 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럼 국가가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됩니다. 이런 국가를 만들고 이런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주체가 첫 번째로는 정치인들이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손으로 뽑은 사람은 우리를 위해 일을 해야 됩니다. 투표는 곧 미래입니다.  깨끗한 사람이 만드는 세상만이 깨끗한 세상이 됩니다. 정직한 사람이 만드는 세상만이 정직한 세상이 됩니다. 정의로운 사람이 만드는 세상만이 정의로운 세상이 됩니다. 깨끗한 세상, 정직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 이게 제가 꿈꾸는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저는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대학생 여러분 우리의 삶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하고 더 화려한 스펙만이 여러분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건 실력보다 반칙이 먼저 앞선다는 것입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정직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손으로 증명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중년이 되었을 때 노년이 되었을 때 어떤 환경에서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처럼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구분이 되는 그 어떤 사회적 보장제도도 적용이 되지 않는 지금 같은 현실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나의 아이들을 책임져줄 수 있고 나의 노년기를 책임져 줄 수 있는 그런 복지 국가를 원하십니까.  5년 뒤 10년 뒤의 정책들은 지금 정하게 됩니다. 그 정책들의 최대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정치는 여러분들의 삶을 여러분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이 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선거에서 약 38% 득표율로 낙선을 하였습니다. 비록 낙선은 하였지만 38%득표율은 분명 가치가 있는 결과입니다. 돈도 없고 조직력도 없는 제가 얻어낸 이 결과는 분명 정직한 사회를 꿈꾸는 시민과 낡은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정치가 섞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이 낡은 정치 섞은 정치를 바꾸는 일은 바로 여러분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선거기간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저를 도와 선거운동을 해주신 분들, 자원봉사를 해주신 모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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