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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되고 있는 아파트 가격
게시물ID : economy_8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그랑지
추천 : 8
조회수 : 21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6 18:24:28
정말 상식적인 글이라고 생각해서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에서 글 하나 퍼왔습니다.
 

정상화되고 있는 아파트 가격
원글 주소 : http://cafe.daum.net/kseriforum/7ofT/26977


2천만원짜리 자동차를 몇년 타고 나서 팔려고 하면, 2천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상식적인 이야기라면, 절대로 2천만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억원짜리 아파트를 몇년 살고 나서 팔려고 하면, 2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나 아파트나 둘 다 공산품이라는 점에서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몇년 후 자동차는 가격이 내려가지만, 아파트는 왜 가격이 올랐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수요공급의 법칙입니다.


상식적인 이야기라면, 중고품의 가격이 원래 구입할 때의 가격보다 비싸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민 소득의 증가와 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아파트를 짓는 속도보다 아파트 공급 속도가 느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십년간 30세 이상의 인구는 3배나 늘었고, 국민 소득은 몇십배 증가하였으며, 1가구 당 6~7명이 거주하던 집에 이제는 2.5명이 거주합니다. 


사실, 아파트가 부족한 문제는 인구증가나 국민 소득의 증가 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70년대만 하더라도 아파트에 살던 인구가 1%도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전체 인구의 60%가 아파트에 거주합니다. 

이 이야기를 뒤집어 보면, 40년 사이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60%가 거주할 아파트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아파트 공급은 모자랐고, 가격이 폭등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처럼 인구도 늘어나지 않고, 국민소득도 빠르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2~3%대에 그치고, 최근 2년간 물가 상승률도 1%대에서 오르내리락하고 있습니다.

또 주택 보급율도 100%가 넘어, 예전처럼 절대수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당연히 아파트 가격도 자동차 가격처럼, 중고품의 시세가 싸지게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전체에서 동시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지역적에 따라 중고 아파트의 가격이 새 아파트 가격보다 싸지는 곳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래의 기사는 바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곳들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현상이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점차 늘어나 몇년 안에는 전국적인 현상이 될 거라는 것입니다.

일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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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질라”.. ‘공공의 적’ 된 신규아파트

기사입력 2013.01.02 오후 5:34
최종수정 2013.01.02 오후 9:50

새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 '찬밥신세' 

일부 아파트값, 한달새 3000만원 떨어져

#. 서울 가재울뉴타운의 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속이 답답하다. 지난해 10월부터 같은 동네인 북가좌동에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 3000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에 내놨던 매물은 문의조차 없기 때문이다. 동네의 모든 부동산거래는 신규아파트 위주로 돌아가고 중개업소에 더 신경을 써달라고 해도 별 효과가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주와 동시에 가격도 1000만원가량 떨어져 울화가 치밀지만 어떻게 해볼 방도가 없다. 올해 4구역까지 분양을 한다고 하니 혹시 매매하는 데 더 힘이 들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입주효과를 냈지만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기존 아파트 매매가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가뜩이나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매수자나 전세입자 모두 새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기존 아파트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 또 신규아파트 입주는 공급 확대로 연결돼 전셋값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 기존 아파트 집주인들에게는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

■거래 침체에 뒷전 신세 '이중고'

2일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신규아파트 단지 입주가 주변시세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단지에서 주변 신규아파트 입주를 기점으로 1000만~2000만원가량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도 줄었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3000여가구 대단지인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 입주를 앞두고 북가좌동 가재울 아이파크 84㎡는 9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된 후 한 달이 지나자 4억6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진 금액에 거래가 성사됐다.

가을철에도 주변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 84㎡는 전달보다 15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대단지 입주로 전세와 매매가 하락세가 불가피했다.

북가좌동 B공인 관계자는 "새 아파트와 4~5년 된 아파트 간에 같은 면적이라도 7000만~8000만원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며 "이는 신규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계속 떨어지자 집주인들도 더 이상 가격을 내리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현재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새 아파트 전세 = 기존 매매값

지방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5000여가구 대단지 아파트인 화명롯데캐슬카이저 입주를 맞이했던 부산 북구 화명동 역시 입주 후 기존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화명동 대림쌍용강변타운 84㎡는 입주 한달 전만 해도 3억1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입주가 진행된 지난해 11월 2억7900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화명동 H공인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가 많이 떨어지면서 입주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해지자 오히려 기존 아파트 매매거래가 성사되기도 한다"며 "집주인 입장에서는 입주폭탄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처분하자는 불안심리로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내려서라도 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리얼티 조민이 팀장은 "신규 단지가 주변 매매가와 전셋값까지 떨어뜨려 더 이상 반가운 존재가 아닌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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