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4521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이런 자격증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응시요건을 갖춘 사람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시험에 합격하면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죠.
보통 1차시험으로 객관식 필기시험을 치고, 1차시험 합격자에게 2년간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2차로 실기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2차시험을 합격하면 자격증이 나오게 되는 거죠.
문제는 주로 2차시험에서 발생합니다. 크게 작업형과 필답형으로 나뉘는데요..
둘 다 사람이 평가를 하다보니, 시험 때 마다,
심지어 작업형의 경우는 시험 장소마다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채점기준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필답형은 서술형 문제와 단답형 문제에 답안을 작성, 제출하는 시험인데요.
기출문제가 공개되지도 않고, 모범답안도, 명확한 채점기준도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러니 탈락자들은 본인이 어디가 부족해서 탈락했는지 알 길이 없어요.
어느정도 공부를 했다면 대부분 시험 때는 잘 적고 나오거든요. 모범답안과는 다른 답일지라도 오답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답을 적고 나오죠 보통...
그러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흐르고 불합격 통보를 받아요.
오로지 내 실력의 정도를 가늠해서 평가받는 절대평가이기에 운 때문에 탈락했다는 것도 어폐가 없지 않고, 소위 '멘붕'이 오게 됩니다.
이번 4월 20일에 있었던 기사 실기점수가 오늘 공개되었는데요.. '유기농업기사'의 경우 합격률이 무려 '1.17%' 였습니다.
역대 최저, 모든 종목 중에서도 최저의 합격률이었죠.
11.7%도 아니고 1.17%. 700명중 단 8명만 합격을 했어요.
수험생들은 본인이 쓴 답을 알고 있고 기출문제가 공개는 되지 않아도 수험생들의 기억으로나마 문제가 복원이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채점이 가능하고 각자의 예상점수가 있기 마련인데,
발표된 점수를 보니 보통 10점에서 많게는 20점대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답이 그 정도로 예측불가한 문제들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보통 수험생들은 전공서적과 법률을 검색해서 답을 찾아 냅니다.)
5점 이하정도의 차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점수차이가 너무 큰 데다 합격률이 지나치게 낮으니 채점에 문제가 있었다고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난이도가 평소와 크게 다른 걸 느낄 수 없었던 시험인데 합격률이 1.17%.
게다가 답도 알 수 없고 채점기준도 알 수 없죠. 본인이 어딜 틀렸는지도 몰라요.
이런 상태에서 수험생들은 다음 시험을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엄연히 국가공인시험임에도 일방적, 폐쇄적인데다 예측이 어려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시험체계.
이 시험체계에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1.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실기시험(작업형 및 필답형)의 문제와 모범답안을 공개하십시오.
2. 수험생이 납득가능한 명확하고 일괄적인 채점기준을 제시하십시오.
3. 2014년 1회 기사 실기시험의 재채점을 요구하며, 부당한 불합격처분을 취소하십시오.
4. 본인이 작성한 답안지를 열람하고 채점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십시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4521
저도 이번에 유기농업기사를 쳤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가채점으로 70점대 중반은 거뜬히 나올거였고 80점대도 기대해볼만 할 정도로 진짜 시험 대박날정도로 잘쳤다고 자부했구요..
참고로 유기농업기사시험의 2차실기시험은 필답형 (단답+서술형) 시험방식으로 시험지에 직접 서술해서 쓰고,
산업인력공단에서 일시채용한 채점위원이 직접 채점합니다.
그런데 어제 시험결과 보고 ...아.. 진짜목놓아 울었습니다ㅠㅠㅠㅠ 한두달을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했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 처참 그자체...
토요일 방금 아침에 보고온 공무원 시험에 이 기사시험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말아먹었어요... 내년까지 어떻게기다려....
합격점수는 60점이상인데 발표된 제 점수는 50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응시생들도 가채점-20점 정도의 점수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 응시인원 약680명 중에 1.17%인 단 8명이 합격하는 엄청난 결과.
네
저는
유기농업기사고시를 치고 왔나봐요
새로나온 국가고시인가요?ㅎ...
다른 기사시험은 보통 합격률이 아무리낮아도 20%정도, 보통 30~40%정도 합격률을 보이는데... 1%라니...
필답형식의 기사실기시험은 부분점수 채점이 가능하구요
부분점수가 적용되고,융통성있게 채점을 했더라면 절대 이런결과가 나올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사무자동화,정보처리,건축,전기기사 등등 모든시험의 경우도 필답시험&실습시험이 전부 비공개로 채점이 되니
항상 합격발표날에 왜 자신이 이런점수를 받았는지 이해할수 없어 문의글이 항상 폭주해서 문의게시판 터질것같아요...
기사시험 응시료가 한두푼하는것도 아니고 2만원~8만원까지 가는것도 있는데...
그런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무언가 부조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ㅠ
산업인력공단에 열심히 재채점해달라 공개해달라 문의글은 올리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어요ㅠㅠ
보다못한 다른 응시생이 다음아고라에 청원 & 연합뉴스에 제보를 했네요
공무원시험도 전에는 비공개였었는데, 수험생들의 반발로 인해 현재는 시험지&답안 모두 공개진행이 되요
산업기사/기사시험도 더이상 비공개채점과 기출문제 비공개로 인한 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다음카페 초가사랑